‘2021 FA 계약 1호’ 김성현,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오!쎈 제주캠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07 18: 32

SK 와이번스 내야수 김성현(34)이 이제 더 강한 책임감을 갖고 선수단 앞에 선다.
김성현은 어느덧 KBO 리그 14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6년 2차 3라운드에서 SK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12월 1일, FA 계약을 맺으며 SK 구단과 동행을 이어 갈 것을 결정했다.
2014년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김성현은 신세계 그룹의 인수 결정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지만, 그간 SK ‘원클럽 맨’이었다.

SK 와이번스 김성현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지난 13시즌 동안 모두 1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 329타점 42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에는 2루수와 유격수로 135경기 출전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격수로 전 경기(144경기)를 출장해 타율 2할7푼1리를 기록했다. 
그간 많은 경험을 했다. 그만큼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지난해 팀 성적이 뚝 떨어졌다. 솔선수범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베테랑이다. 게다가 이제 새로운 유니폼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현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하던대로 하고 있다. 선수 모두가 잘 해야 한다. 타격, 수비 모두 집중하고 있다. 스케줄에 맞춰서 열심히 하고 있다. 다만 1년 1년이 지날수록 웨이트는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SK 구단은 김성현과 FA 계약을 맺은 당시 “그간 팀을 위해 헌신한 김성현과 가장 먼저 FA계약 협상을 진행했다”며 “다양한 임무를 해낼 수 있다고 판단해 FA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라운드에서, 벤치에서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잘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 타격도 수비도 신경을 많이 쏟고 있다. 그는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다”면서도 “많이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면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작년에는 모두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래서 계속 안 좋게 이어졌다. 이제 분위기를 잘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래야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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