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준, 이은결, 안성준, 펀치가 '복면가왕'에 떴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신흥 가왕 '집콕'에 도전장을 내미는 여덞 명의 미스테리 싱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면가왕' 1조 1라운드에서는 형님과 형수님이 맞붙었다. 형님, 형수님은 이소라의 'It's Gonna Be Rolling'을 열창하며 '복면가왕' 시청자들에게 귀호강을 선물했다. 특히 '복면가왕' 산다라박은 "두 분의 페어링이 너무 좋았다. 케미가 너무 좋아서 더 헷갈리는 것 같다. 정체가 너무 궁금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현영은 "형수님은 많은 분들을 가르치는 그런 자리에 있는 분 같다. 박선주 님 같다"고 추측했다.
결과는 15 대 6으로 형수님이 승리했다. 이후 '복면가왕' 형님은 정준일의 '안아줘'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형님'은 가수 한희준이었다. 한희준은 "노래로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면서 '복면가왕'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또한 한희준은 "가왕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출연 목표는 가왕이 아니라 화제성 1위, 검색어 1위, 판정단 고정 출연이다. 김구라 씨 옆이 가장 안전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복면가왕' 2조 1라운드는 엽서와 엽전의 대결이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를 선곡한 두 사람의 무대에 김구라는 "엽서의 정체를 안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친구다", 현영은 "나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엽서는 배우 L 씨다. 이정진 씨 같다"고 전했다. 신봉선은 "나는 처음부터 지난번에 나오겠다 약속한 배우 A 같다. 안보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복면가왕' 엽전이 엽서를 이겼다. '엽서'는 '이태원클라쓰' OST로 큰 사랑을 받은 가호의 '시작'을 솔로곡으로 열창했다. '복면가왕' 엽서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었다. 이은결은 "지난해 이맘때 쯤 찾아온 코로나19 시련 때문에 공연 업계도 90% 이상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우리의 가능성은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21년 여러분의 또 다른 시작을 응원하겠다"며 '복면가왕' 시청자들을 응원했다.
'복면가왕'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구절판과 이판사판이었다. 승자는 구절판. 이판사판은 솔로곡으로 싸이의 '예술이야'를 선곡했다. '복면가왕' 이판사판은 '트로트의 민족' 최종 우승자 안성준이었다. 안성준은 "방송에 섭외됐다는 것 자체가 가장 달라진 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성공한 것 같다"며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노래 만들고 부르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니까 열심히 해서 새로운 트로트를 만들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트로트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복면가왕' 마지막조 1라운드에서는 바코드와 QR코드가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듀엣곡으로 김윤아의 'Going Home'을 불렀다. 이 대결의 승자는 바코드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복면가왕' QR코드는 펀치였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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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