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차은우가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의 결혼생활을 듣던 중 갑작스레 눈물을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차은우의 눈물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가 사부로 등장한 가운데, 멤버들은 어떤 사람과 꼭 결혼해야하는지 묻자, 두 사람은 "말이 잘 통하는 사람, 내 속 얘기를 다 털어놓아도 창피함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민낯의 나를 드러내는게 쉽지 않지만 이 사람이라면 괜찮은, 어떤 포장없이 나의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우리도 그러기까지 오래걸렸다"고 말했다. 소이현은 "남편한테 나의 치부, 힘들고 아픈 부분 얘기한지 얼마 안 됐지만 하고나니 너무 편했다"면서 서로에 대해 친구같은 사람이라 말했다.
이승기는 "듣다보니 너무 부럽다"고 했고, 차은우도 "천생연분이란 말 믿지 않는 편인데 두 분은 천생연분인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두 사람은 "우린 태생부터 그런건 아니지만 극복형 천생연분"이라 유쾌하게 받아쳐 폭소를안겼다. 그러면서 "싱글라이프도 좋지만 커플 라이프도 너무 좋다"며 결혼 장려부부다운 멘트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소이현은 "가족은 더 단단하게 묶여있는 느낌, 시부모님때문에도 오빠랑 살기도 한다"고 했고 인교진도 "나 역시 딸을 보며 내 아내도 누군가의 딸이라 느끼며 더 잘해줘야겠다 느낀다"며 서로의 부모님을 통해 더욱 가족이란 끈이 단단해졌다고 했다.
이에 차은우는 "나도 결혼하고 싶다"며 묵직한 멘트를 던지더니 "내 부끄러운 점까지 다 터놓을수 있는 한 사람? 부부가 되면 그게 가능하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모두 차은우가 눈시울을 붉어지자 주목했고, 차은우는 "말을 못 하겠다"며 갑자기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멤버들은 "너 요새 힘든 거 있냐, 한 번 이혼했었냐"며 기분을 풀어주려 농담을 던지며 "누군가에게 털어놔야해, 쌓이기만 하면 안 된다"며 조언도 전했다.
차은우는 "온전한 내편이란 말이 쉽지않은 부분이라 큰 울림을 줬다, 얘기가 통하고 내 치부 뿐만 아닌 모든 속내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게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하고 싶은데 한 번도 못한 것 같다"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이에 모두 "우리가 네 편"이라며 진심으로 차은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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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