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의 출연진이 종영 후에도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들이 만들어갈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
7일 오후 방송한 tvN ‘경이로운 귀환’에서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주인공들이 모였다. 이날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이홍내 옥자연 정원창 최광일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조병규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최고 시청률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OCN 드라마 사상 최고 수치 11.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기 때문.
이에 조병규는 “우리 다같이 만들어낸 시청률 같다”고 모두의 공으로 돌렸다.
'악귀' 신명휘 시장으로 분한 최광일은 “제가 욕도 많이 먹고 있다”라며 “아들이 보고 나서 ‘아빠 진짜 나쁜 짓을 했냐’고 묻더라. 아들이 어린데 6살”이라고 전했다.
배우들은 점심부터 저녁까지 직접 지어먹으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동시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이날 최광일은 하루종일 부엌에서 요리를 도맡아 웃음을 안겼다. 이에 그는 “내가 가위 바위 보를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조병규와 이홍내가 각각 선과 악을 대표해 퀴즈 대결을 하며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제작진에 의해 미리 선정된 '악귀' 김세정, 정원창, 이홍내, 옥자연이 깜짝 미션을 수행하며 '경이로운 귀환'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염혜란은 수중신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물을 무서워해서 걱정했는데 남편이 ‘배우가 그런 걸 걱정하냐. 약을 처방 받고서라도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장면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갔다”고 털어놨다. 염혜란표 카운터 차매옥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세정은 이날 백향희(옥자연 분)와 도하나(김세정 분)의 엘리베이터 액션신을 회상하며 “언니와 첫 만남부터 액션을 촬영했다. 처음 만나서 인사를 나누기 전부터 목을 잡았다”며 “언니 눈빛이 장난이 아니어서 내가 실수를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잘 나온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지청신 역의 이홍내는 “백향희와의 러브라인을 원했다”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무엇보다 시즌2에 지청신과 백향희가 다시 등장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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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이로운 귀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