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리틀&시타’ 신인 김휘집 “히어로즈 올 운명이었나봐요”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08 12: 02

“이게 운명인가 싶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선수 김휘집(19)이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후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신인선수중에서는 1차지명 유망주 장재영과 함께 유이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 키움 스프링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가 아닌 홈구장 고척돔에서 진행중이다.

키움 김휘집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jpenws@osen.co.kr

김휘집은 “해외로 훈련을 하러 가지 못해서 좀 아쉽긴하다. 그래도 적응하기는 좋으니까 국내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사실 해외 전지훈련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 태국을 가긴 했는데 부상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귀국해야했다”라며 아쉬워했다.
“태평양을 한 번 건너보고 싶다”고 말한 김휘집은 키움이 대만으로 스프링캠프를 간다는 말에 멋쩍게 웃으며 “대만도 따뜻하니까 좋다. 해외 스프링캠프는 무조건 가보고 싶다”며 웃었다. 
김휘집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히어로즈 리틀야구단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야구단 대표로 시타를 하기도 했다. 
“이게 운명인가 싶다”라고 말한 김휘집은 “시타를 했을 때는 막연히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프로선수가 되야겠다라고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야구가 재밌어서 야구를 했다”면서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도 좋은 팀에 와서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히어로즈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름 역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흔한 이름은 아닌 ‘휘집’은 휘두를 휘(揮)와 잡을 집(執)으로 야구선수에 딱 맞는 의미다. 김휘집은 “야구에 최적화 된 이름이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으로 알고 있다. 야구를 생각하면서 지어주신 이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서건창을 좋아했다고 밝힌 김휘집은 “체구가 큰 편은 아니신데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니까 뭔가 커보인다. 아직 살갑게 말을 걸지는 못하고 있다. 후배가 먼저 질문하고 이야기해야할 것 같은데 늘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냥 멋있는 선배 같다”라며 서건창과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은 현재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며 공석이 된 주전 유격수 자리의 주인을 결정하지 않았다. 김혜성이 유력한 후보이지만 김병휘, 신준우 등 다른 자원들과 치열한 경쟁을 시키고 결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휘집 역시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김휘집은 “물론 욕심은 있지만 스프링캠프에서는 최대한 많이 배우는데 집중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야구로도 그렇고 인성으로도 어린 선수들이 봤을 때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는게 꿈이다”라고 자신있게 꿈을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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