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별 최고 선수, 에인절스 2명이나 보유했지만 ‘가을야구’는 힘들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2.08 05: 10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 2021시즌 ‘톱10’ 선수를 뽑았다. 톱10은 현역 선수들 중 자기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영광을 안았다. 
LA 에인절스는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유일하게 2명이나 배출했다. 야구 천재 마이크 트라웃(중견수)과 앤서니 랜던(3루수)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최고의 중견수로 트라웃이 아닌 다른 누구를 생각했느냐”고 반문하며 “트라웃은 지난해 AL MVP 투표에서 5위였는데, 개인 통산 가장 낮은 순위였다. 지난해 53경기에서 17홈런 OPS .993을 기록했고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랜던은 2019시즌 워싱턴에서 타율 3할1푼9리 34홈런 126타점 OPS 1.010으로 폭발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에인절스와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 52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9홈런 31타점 OPS .915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러나 최고 선수 2명을 보유한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과는 거리가 멀다. 에인절스는 2014년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이후 최근 6년 연속 포스트시즌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트라웃이 매년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로 평가받고 랜던이 가세했지만, 지난해 60경기 단축시즌에서 26승 3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서 재기에 실패하는 등 투수력이 문제다. 특급 투수 보강에 실패한 올해도 결과는 비슷할 전망.   
이 밖에 선발투수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선정됐다. 2018~19시즌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지난해는 트레버 바우어에 밀려 3위에 올랐다. 구원투수는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최고로 선정됐다. 
포수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뽑혔다. 1월말 5년 1억 1550만 달러에 FA 계약, 현역 포수로는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1루수는 2020시즌 내셔널리그 MVP인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루수는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유격수는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좌익수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우익수에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최고 선수로 뽑혔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