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이홍내, 옥자연, 정원창이 ‘악귀’ 역을 맡아 ‘경이로운 귀환’을 보는 재미를 높였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N 특집예능 ‘경이로운 귀환’에는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주역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이홍내 옥자연 정원창 최광일이 출연했다.
이날 녹화에 앞서 제작진으로부터 악귀 미션을 부여받은 김세정, 이홍내, 옥자연, 정원창. 네 사람은 “잘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지만, 결국 나머지 멤버들을 감쪽 같이 속여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네 사람은 제작진이 지정해준 각기 다른 악귀의 특징에 따라 움직였다. 신발 숨기기, 머리카락 만지기, 같은 악귀 의심하기 등 각자에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최대한 관심을 분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나머지 멤버들에게 악귀라는 사실을 들키면 실패하기 때문에, 네 사람에게는 그 어떤 때보다 뻔뻔함과 태연함이 필요했다.
김세정은 다수의 예능을 통해 이같은 능력이 이미 탑재됐기에 걱정할 게 없었지만 경험이 적은 이홍내, 옥자연, 정원창이 상대적으로 문제가 됐다. 이에 네 사람은 녹화에 앞서 전화통화를 통해 작전을 짜며 멤버들을 속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다행히도 성공적.
이홍내와 정원창이 먼저 발각됐지만, 가장 마지막까지 옥자연이 멤버들을 속이면서 선물을 받게 됐다. 게임하는내내 “난 악귀가 절대 아니다”라고 했던 그녀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던 셈이다.
완벽하게 속은 유준상, 염혜란, 안석환, 최광일은 배신감을 드러내며 “이럴 줄 몰랐다”고 허탈해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으로부터 예능감을 일찍이 인정받은 조병규는 진지하고 예리하게 악귀들을 골라내는 능력을 발휘했지만, 유준상과 염혜란이 정답을 벗어나며 결국 실패했다. 이에 조병규는 “왜 내 말을 안 믿어준 거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경이로운 귀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