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홈트레이닝과 혹한기 훈련으로 ‘미우새’ 고정 출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절친 후배 홍인규, 박영진과 함께 김종국의 홈트레이닝으로 고통받았다. 더불어 ‘미우새’ 사모임의 부위원장으로서 혹한기 훈련에 참가, 고정 출연에 대한 큰 그림을 완성시켰다.
이날 김준호는 후배 홍인규와 박영진에게 심신 안정 효과는 물론 코로나로 힘든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꽂이 취미를 소개했다. 특히 개그계 불황으로 일이 없는 후배들에게 곧 있을 발렌타인데이 때 아내에게 줄 선물을 만들라고 제안, 개그계 아버지의 면모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우아하고 서정적이었던 세 남자의 꽃꽂이는 김종국의 등장과 함께 산산조각 났다. 김종국은 일일 PT 교관을 자처하며 김준호에게 홈트레이닝을 제안했다. 이에 개그 코너에서 덤블링까지 가능했던 과거는 물론 중학교 시절 기계체조 선수 이력을 자랑했지만, 어설픈 다리찢기 시범과 물구나무 실패라는 몸개그로 웃픈 웃음을 선사했다.
눈바디 프로필 촬영으로 열악한 몸 상태를 공개한 김준호와 홍인규, 박영진은 식탁을 이용한 턱걸이부터 팔굽혀펴기, 복근운동을 비롯해 스쿼드까지 소화하며 강도 높은 운동량에 고통받았다. 이에 홍인규는 “형이 선배잖아. 그만하자고 해”라며 울먹였지만, 김준호는 “‘미우새’ 선배님이셔”라며 고정 출연을 향한 근생역전을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나아가 김준호는 이상민이 준비한 ‘미우새’ 사모임 혹한기 훈련에 참여했다. 한파주의보 속에 전남 무주까지 찾아갔지만 “1박2일 출신”, “KBS의 얼굴”이라는 말과 함께 고정 출연자들의 텃세에 진땀을 흘렸다. 결국 반팔 차림으로 눈밭에서 혹한기 훈련을 소화한 김준호는 3초간 함성 발사 시간에 “고정 가즈아!”라고 야망을 분출, 고정 출연의 큰 그림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고정 출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우새’ 새내기 캐릭터로 완벽 빙의해 빅재미를 선물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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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