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우리새끼’에 ‘펜트하우스’의 주역 윤종훈이 출연해 최고 17%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3.7%(3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5.4%로 불변의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화제의 드라마 ‘펜트하우스’ 주역, 배우 윤종훈이 출연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윤종훈은 "'펜트하우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성공할 거라 확신했다"며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펜트하우스' 시즌 2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시즌 1보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MC 서장훈이 윤종훈에게 펜트하우스의 ‘병약 섹시’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본인 생각에 내가 좀 이럴 때 섹시하다 느낀 적 있냐"고 묻자 그는 "굳이 없는 걸 만들면 씻고 바로 나왔을 때"라고 부끄러워했다. 이어 윤종훈은 귀티 나는 외모와 달리, 무명시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던 반전 과거를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돈 천 원 한장이 궁하고 아쉬웠던 적이 있다"면서 "동료 배우 엄기준, 봉태규와 가끔 짠내 배틀(?)을 벌이는데, 결국 봉태규 형이 이긴다"고 언급했다.
또한 윤종훈은 "31살 때부터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결혼생활과도 연관이 있는데, 이 친구와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 서로 보상심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친구가 여자라면 결혼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설거지, 청소, 빨래, 요리까지 살림하는 걸 좋아해서 나중에 결혼할 상대를 위해 전업 주부도 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또 “얼마전 아버지와 친구분들이 ‘어서 결혼해서 여자 손길을 타야하지 않겠냐’고 했을 때 좀 의아하다고 생각됐다. 살림이라는 게 남자 여자 구분이 있는 건 아니니까”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상형에 대해 "자기 가치관이 확실했으면 좋겠다. 진취적이고 자기 할 일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 장면은 이날 1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김종국은 김준호 집에 모인 개그맨 후배들 홍인규와 박영진에게 홈트레이닝을 선보였다. 김준호는 중학교 때 ‘기계체조 선수’였다며 허세를 부렸지만 결국, 물구나무 서기에도 실패하고 불룩한 배만 노출하며 ‘운동치’ 임을 입증했다. 이에 김종국 코치는 집에 있는 탁자와 의자를 이용해 홈트레이닝에 들어갔고 이들은 끝날 줄 모르는 ‘운동 지옥’에 비명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이상민을 데리고 법무법인 변호사를 찾아갔다. 탁재훈은 변호사에게 “이상민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상담을 의뢰했다. 그는 2018년 무보수 가게 홍보 사건과 무보수 콘서트 대타 사건 등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변호사는 결국 이상민이 손해를 입힌 게 없기 때문에 원만한 합의를 제안했다.
한편, 폭설과 한파가 매서운 날, 탁재훈, 이상민, 김희철, 김종국, 김준호, 배정남 미우새 아들들은 전북 무주에서 ‘혹한기’ 훈련에 들어갔다. 이들은 영하 12도 설원에서 궁반장 이상민의 진두지휘 하에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풍욕 체조를 시작했는데, 탁재훈은 눈밭에 넘어지는 몸개그를 펼치는 가 하면 다들 “추워 죽겠는데, 뭐하는 거냐?”며 불만이 속출했다.
미우새 아들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이상민은 꿋꿋하게 "이 곳에 온 이유는 미운 우리 새끼가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분노와 화는 만병의 근원이다”며 화를 다스릴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원형 다리 만들기를 하는 동작에서 김준호가 허리를 젖히지 못하는 바람에 그토록 기원하던 미우새 아들들의 단합은 ‘와르르’ 무너져 큰 웃음만 선사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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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