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 더 이상 어떻게 연기를 잘해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2.08 09: 18

 ‘철인왕후’ 신혜선의 변화무쌍한 열연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신혜선은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차원이 다른 활약으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능청스럽고 코믹한 행동부터 김정현을 향한 설레면서도 혼란스러운 감정 변화, 상황에 따라 급 변화하는 눈빛까지 인물의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신혜선의 유연한 완급조절은 드라마를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한다.
특히 현대 남성의 영혼이 깃든 조선시대 중전의 다이내믹한 모습을 설득력 있는 연기로 담아낸 신혜선의 열연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그 결과 신혜선은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철인왕후’는 드라마 화제성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의 최전선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믿보배’ 신혜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지난주 방송된 ‘철인왕후’ 17, 18회에서는 신혜선의 롤러코스터 급 감정 변화와 함께 처절한 오열 연기가 극을 장악했다. 극 중 김소용(신혜선 분)은 상상치도 못한 회임 소식으로 혼란스러워하며 또다시 정체성의 위기를 넘어선 좌절감을 느낀 것도 잠시, 철종(김정현 분)의 진심 어린 마음에 힘을 얻어 자발적으로 태교에 힘쓰기 시작했다.
이어 자신이 잠든 사이 민란을 잠재우기 위해 궁궐을 떠난 철종을 걱정하며 온종일 철종 생각으로 가득 찼던 소용이었다. 그런 소용에게 갑작스러운 철종의 승하 소식은 믿을 수 없는 충격에 빠트렸고, 그를 떠올리며 오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철종의 시체가 가짜로 꾸며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용은 살아있는 철종을 찾기 위해 궁을 탈출한 가운데 김병인(나인우 분)에게 정체 발각 위기와 목숨을 위협당하는 엔딩이 펼쳐져 쫄깃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처럼 신혜선은 감정의 기복이 큰 캐릭터의 변화 과정을 섬세하고도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마지막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철인왕후’에서 그가 어떤 결말을 만들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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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철인왕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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