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송중기가 만만치 않은 이웃들과 마주한다.
‘철인왕후’ 후속으로 오는 20일(토)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 측은 8일, 수상하고 음침한 금가프라자에 들어선 빈센조(송중기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냉혹한 마피아 빈센조를 당황케 한 금가프라자 패밀리의 범상치 않은 면면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2021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열혈사제’, ‘김과장’, ‘굿닥터’, ‘신의 퀴즈’ 등 탄탄한 필력과 위트로 절대적 신뢰를 받는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아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킨다. 히트 메이커 제작진의 만남에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유재명, 김여진, 곽동연, 조한철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스케일이 다른 쾌감버스터(쾌감+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온 ‘아주 위험한 이방인’ 빈센조가 ‘아주 이상한 이웃’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와 금가프라자 패밀리의 범상치 않은 첫 만남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금가프라자에 들어선 이방인 빈센조를 경계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상가 사람들. 먼저 ‘제일 세탁소’ 사장 탁홍식(최덕문 분)은 당장이라도 뜨거운 스팀을 뿜을 것 같은 기세로 빈센조를 바라보고 있다. 생닭을 들고 있는 ‘아르노’의 셰프 토토(김형묵 분)는 비주얼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금가프라자의 수상한 광경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아저씨 전당포’의 철장 너머로는 부부싸움을 벌이는 이철욱(양경원 분)과 장연진(서예화 분)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영호분식’ 내에서도 곽희수(이항나 분)와 그의 아들 김영호(강채민 분) 사이에 한바탕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고스텝’ 원장 래리 강(김설진 분)의 음침한 눈초리에 이어 ‘운명 피아노 학원’ 원장 서미리(김윤혜 분)의 신들린 연주까지, 갈수록 당황스러운 풍경 앞에 빈센조는 머리를 짚고 만다.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와 얽히는 금가프라자 상인들은 이항나, 최덕문, 김형묵, 양경원, 김설진, 서예화, 김윤혜 등 캐릭터의 매력을 완벽하게 살려낼 개성 강한 배우들이 맡아 열연한다. 평범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기세의 금가프라자 상인들은 이탈리아에서 온 센 놈 빈센조를 쥐락펴락하며 극의 재미를 업그레이드할 전망. 비주얼부터 남다른 이들의 특별한 시너지가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빈센조’를 연출한 김희원 감독은 “금가프라자는 그 자체로 거대한 공연 무대다. 매 촬영마다 연기 선수들의 잼 콘서트를 보는 기분이 들 정도”라며 “금가프라자의 이야기들을 그려나갈 배우분들의 활약을 안방에서 즐겁게 감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빈센조’는 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