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자연(34)이 tvN 특집 예능 ‘경이로운 귀환’의 출연에 대해 “조병규와 김세정이 너무 예능을 잘해서 저는 숟가락만 얹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옥자연은 8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방송을 재미있게 잘 봤다. 첫 예능이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작가님, PD님이 준비를 탄탄하게 해주셨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예능 ‘경이로운 귀환’에는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주인공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이홍내, 옥자연, 정원창, 최광일이 출연했다. 이 가운데 김세정, 이홍내, 옥자연, 정원창이 악귀 미션을 부여받아 나머지 멤버들을 속이는 데 성공했다.
이에 옥자연은 “드라마의 종영 후 녹화를 했는데 배우들이 여전히 케미가 좋다. 저보다 다른 분들이 재미있던 게 나왔다. 다들 좋으신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멤버들을 완벽하게 속인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옥자연은 “사실 저는 예능 경험이 적고, 당연히 지목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엄청 떨렸다”라며 “근데 다른 분들이 조병규를 악귀라고 지목해서 ‘이건 뭐지?’ 싶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악귀 넷(김세정 이홍내 정원창 옥자연)이 모여서 미리 방법을 짰다”며 “이홍내가 티가 나니 먼저 보내기로 했고, 그 다음에 정원창, 김세정, 그리고 저 순서로 하기로 했다. 김세정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이 자리를 빌려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그녀는 “유준상, 염혜란 선배님들이 다들 기함을 토하면서 ‘정말 깜짝 속았다’, ‘의가 상하는 게임’이라고 하시더라”고 뒷얘기를 전했다.
옥자연은 서울대 인문대학 미학과 출신으로 연극으로 데뷔했다. 이에 옥자연은 “서울대 출신이라는 걸 밝히고 싶지 않았다”며 “근데 연극할 때부터 기자님들이 기사에 써서 예전에 한 번 알려졌었다. 그 후로 프로필을 밝히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나더라”고 전했다.
‘연기에 대해 부모님의 지지가 있었냐’고 묻자 “반대는 없었다. 처음에 어머니도 걱정은 하셨지만, 너무 좋아하시고 열정적으로 뒷바지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한편 옥자연은 2012년 연극 ‘손님’으로 데뷔했다.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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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이로운 귀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