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강태오가 자신만의 연하남 캐릭터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오늘(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JTBC '런 온'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강태오는 "작가님이 '영화는 시청자들이 커다란 댕댕이처럼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강태오는 "'나는 강아지다 강아지다' 생각하면서 연기한 것도 있고 실제로 대본에도 '산책시켜주세요 멍'이라는 대사도 있었다. 촬영하면서 너무 민망했고 부끄러움도 많았었다"면서 "강아지적인 표현을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강태오는 지난 4일 종영한 JTBC '런 온'에서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수많은 누나팬들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연하남 계보를 다시 썼다는 호평을 받기도.
강태오는 극 중 캐릭터와 실제 성격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많은데 영화처럼 살가운 면은 있는 것 같다. 다른 부분이 있다면 초면일 때 내가 먼저 다가가지는 못한다. 친해진 후에는 영화같은 텐션이 나온다. 애교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부끄러워한다. 58% 닮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한 강태오는 "무뚝뚝하거나 딱 정해져있지는 않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어떨 때는 남자다울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다정다감할 때도 있다. 영화처럼 어느 분을 만나느냐에 따라 케미가 다른 것 같다"며 실제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강태오는 '런 온' 시청자들의 반응도 잘 살피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잘 안 보려고 했다. 계속 보게 되면 나중에 연기적으로 집중을 못할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나도 사람인지라 궁금해서 반응을 보고 있더라. 다양한 반응에 감사했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로는 '울리고 싶다'를 손꼽았다. 강태오는 "우는 모습에 대해서 많이 피드백을 남겨주셨더라. 기분이 이상했다. '울리고 싶다'는 건 어떤 기분인지"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한편 강태오는 JTBC '런 온' 종영 이후 차기작으로 tvN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출연을 확정지었다.
/seunghun@osen.co.kr
[사진] 맨오브크리에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