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태오가 '런 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임시완, 신세경의 배려심에 감동했다.
강태오는 오늘(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JTBC '런 온'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7~8월부터 시작을 해서 12월 말에 마치게 됐는데 더운 날부터 시작을 해서 추운 날까지 고생하신 감독님, 스태프, 배우분들 다들 고생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태오는 "촬영 전부터 배우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케미들이 잘 살아났던 것 같다. 좋은 작품, 따뜻한 작품 만날 수 있게 돼서 영광이었다"며 '런 온' 시청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태오가 이영화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 JTBC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 4일 종영했다.
강태오는 '런 온'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대사와 대사 간의 케미가 너무 재밌었던 것 같다. 그 속에서 펼쳐나는 공감적인 이야기들이 나를 많이 자극했던 것 같다. 캐릭터들간의 케미와 상황적인 관계, 분위기들이 나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런 온' 속 강태오(이영화 역)는 최수영(서단아 역)과의 달콤한 로맨스를 넘어 임시완(기선겸 역), 신세경(오미주 역)과도 유일무이한 케미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강태오는 "임시완, 신세경과 너무 친하다보니까 현장에서 사이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화기애애했던 '런 온'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또한 강태오는 "임시완 형은 끊임없이 연구를 하는 배우같다. 연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더욱더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욕심이 나서 의견을 많이 제시했다. 신세경 누나는 배려를 많이 해줬다. 나랑 같이 붙는 장면에서 내가 좋은 컨디션이 될 수 있게 환경적으로 배려를 많이 해줬다. '런 온' 감독님께서 애드리브를 많이 허용해주시기도 했다"며 임시완, 신세경의 수준급 연기력을 극찬했다.
때문에 '런 온' 종영 이후 실제로 출연 배우들끼리 시즌2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강태오는 "'런 온' 끝나고 배우들이 너무 아쉬워하면서 '시즌2 하자'고 얘기했었다. 그러자 작가님이 '시즌2 나오면 너희 캐릭터 다 아니까 대사를 너희들이 작성하라'고 농담으로 말씀하셨다. 시즌2가 나온다면 지금의 '런 온'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잔잔한 분위기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끝으로 강태오는 2021년 목표와 계획을 묻는 질문에 "늘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목표를 짧게 잡는 편이다. 2021년이라기 보다 지금의 내 목표는 새로 들어가는 작품에 애정을 갖고 즐겁게 촬영하자, 감기 걸리지 말자 이 정도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편 강태오는 JTBC '런 온' 종영 이후 차기작으로 tvN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출연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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