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희 "여자 업동이 김향기, 의외의 재미줄 거 같더라"[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08 12: 07

 (인터뷰①에 이어) 조성희 감독(43)이 “여자 업동이의 모습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조성희 감독은 8일 오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업동이가 피부 이식도 고민하고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니, 나중에 정말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나타나야 할 거 같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를 통해 이달 5일 공개된 영화 ‘승리호’(제작 영화사비단길)에서 배우 김향기는 업동이로 깜짝 출연했다. 휴머노이드인 업동이의 목소리 연기는 배우 유해진이 맡았다.

이에 조성희 감독은 “김향기라면 정말 의외의 인물일 거 같더라. 엉뚱한 인물로 김향기가 제격일 거 같았다”라며 “김향기의 앳된 얼굴에, 유해진의 걸걸한 목소리가 만나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같이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고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이어 조 감독은 “김향기에게 출연 제안을 했는데 저희의 의도를 듣고 ‘하겠다’고 해서 출연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는 당초 지난해 9월 추석 연휴에 맞춰 극장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개봉일을 고심하다 이달 넷플릭스로 공개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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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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