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KK!' 김광현, 명불허전 불펜피칭 “원하는대로 던진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08 17: 12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순조롭게 준비해나가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KBO 리그에서 2019시즌까지 SK 와이번스 ‘에이스’로 활약하던 그는 2년 800만 달러(약 89억 원)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0시즌 준비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가 터지면서 시범경기 중단, 개막 지연으로 현지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K 와이번스가 6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김광현은 지난해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선발 준비를 하다가 마무리를 맡게 됐다. 데뷔전 성적은 1이닝 1실점. 실점은 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며 빅리그 첫 세이브를 올렸다.
그 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김광현은 3승(무패)을 추가하며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지난 3일 ‘친정팀’ SK 와이번스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을 찾았다. 그는 첫 날에 러닝과 가벼운 캐치볼로 몸을 풀었고 이틀 뒤, 5일부터 본격적으로 옛 동료들과 운동을 시작했다.
김광현은 지난 6일에는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그의 공을 받아본 김관응 불펜 포수는 “공의 움직임과 회전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힘있게 던지더라. 원래 제구가 좋은 형인데 자신이 원하는대로 잘 던지더라. 역시 김광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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