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티비' 류수영 "박하선・딸♥도 동물 좋아해"..첫 단독 MC에 거는 기대[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1.02.08 11: 58

류수영이 설연휴에 MC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바로 '류수영의 동물티비',
8일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류수영, 김영민 PD가 참석했다.
류수영은 “PD님이 처음 하자고 하셨을 때 무슨 프로그램일지 예상이 안됐다”라며 “반려동물이 파양되고 입양되는 과정을 알게 됐다. 우리가 반려동물들을 애정받고 애정을 주기 위한 상대로만 생각했는데 그들에 대해 공부를 해야하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류수영의 동물티비

류수영의 동물티비
김영민PD는 류수영에 대해 "저희가 회의를 많이 했는데 작가들과 피디들이 열렬한 팬심이 있더라.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다. '류수영하고만 하겠다'고 했다"라고 깊은 신뢰를 표했다.
류수영은 이날 선보인 선공개영상에서 동물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류수영은 “어릴 때부터 모두가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어릴 때 대형견을 길렀다. 그래서 대형견들에 대한 무서움이 없다”라고 말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데뷔 후 첫 단독 MC를 맡은 배우 류수영과 막강한 취재력으로 무장한 동물 전문 제작진이 만들었다.
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한 단계 더 깊은 이야기를 취재하는 동물판 VJ특공대 콘셉트로 리얼 애니멀 다큐를 표방한다. 여기에 동물의 관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간과의 공존, 사회적인 문제까지 날카롭게 분석하는 MC 류수영의 변신도 기대된다.
류수영은 “아픈 동물이 나와서 사람들이 직접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라며 “그들은 말을 못할지 뿐이지 사람처럼 고통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수영은 “어릴 때 동물을 기르고 지금은 기르지 않는다”라며 “최근에는 아버지가 새를 입양하셨다. 아버지가 새장에 두는 것이 안타까워 아예 베란다를 내줬다. 그러다 옆산으로 날아갔다”라고 동물애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류수영은 “이번 프로그램은 오랜만에 동물과 공유하는 경험이다. 그동안은 귀엽고 예쁜 애완으로 바라봤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됐다”라고 덧붙였다.
류수영의 동물티비
또한 ‘류수영의 동물티비’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MC 류수영이 직접 소를 키우는 리얼리티 ‘소 편한 남자’까지 꽉 채운 내용으로 이번 설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류수영은 “처음에는 프로그램을 하기로 한 것이 아니었다. 우연히 PD님과 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전수영 PD는 “떡밥을 던지니까 물더라”라고 말했고, 류수영은 “제주도까지 갔다왔다”라고 거들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
뿐만 아니라 류수영은 아내 박하선, 딸도 언급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류수영은 박하선에 대해 “결혼하기 전에 강아지를 키웠다. 지난해 오래 키웠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라며 “강아지를 너무 오래 키웠다. 좋아하지만 둘다 바쁘지만 지금 키우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류수영은 딸에 대해서도 “동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시골에 있는 딸에게도 바로 만지려고 손을 내밀더라. 소가 가만히 있더라. 서로 긴장감을 안주는 묘한 기운이 있구나 생각했다. 나보다 딸이 더 친해졌다. 10세 이하 동물들의 친화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
더욱이 이날 류수영은 뛰어난 입담을 자랑하며 많은 팬들에게 '류주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따뜻한 이미지인데. 사실 전 차갑고 세련된 이미지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저는 약간 주부같은 면이 많다. 아내도 그렇다"며 "그래서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편하게 방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늘 시크한 이미지를 추구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
끝으로 류수영은 “한해에 유기동물이 10만마리다”라며 “원인이 우리에게도 있지만, 동물은 동물끼리 해를 가하기도 한다. 무조건 아끼고 무조건 보호해야한다는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시선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피력했다.
김영민 PD는 “주변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동물이 많다. 우리가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끔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류수영은 “내가 진행을 하면서도 재밌었다. 과정 하나하나가 좋았다. 저도 주인공이지만 동물이 주인공이다. 세대간의 갈등 없이 볼 수 있으니 꼭 편안하게 설날 연휴 때 시청해달라”라고 마무리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오는 2월 11일 오후 5시 25분, 12일 오후 5시 20분에 KBS 2TV를 통해 2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선공개 영상과 ‘소 편한 남자’는 KBS 유튜브 채널 ‘애니멀포유’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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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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