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으로 해야죠" 우승 경험 많은 류지혁, KIA 가을야구 열망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09 06: 02

"주연으로 가을야구 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류지혁(27)이 주연으로 KIA의 가을야구를 이끌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에서의 조연이 아니라 KIA에서는 주연으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이었다. 
작년 이적 6일 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해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의욕이 너무 앞섰다. 시즌을 마치자 천천히 몸을 만들어 스프링캠프를 준비해왔다. 

8일 오후 KIA타이거즈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KIA 류지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ksl0919@osen.co.kr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류지혁은 "비시즌 기간에는 트레이너가 짜준 프로그램대로 다했다. 몸상태는 괜찮다. 연습경기까지 시간이 남았다. 경기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연습경기하면서 적응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전히 부상 재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재발을 막기 위해 상당한 노력도 기울였다. "나도 걱정은 있다. 햄스트링 부상 사례를 보면서 일부러 천천히 준비했다. 재발가능성 높다고 했다. 기간도 길게 잡았다. 재발 위험성이 줄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목표도 풀타임이었다. "한번도 풀타임으로 나간 적이 없다. 그것이 굉장히 크다. 백업 한 경기 한타석, 3경기 한 타석 보다 계속 나가면 감각도 그렇고 마음도 편하다. 꾸준하게 나간다면 부상당하지 않고 첫 풀타임 하겠다.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이 있으면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말했다. 
자신의 과감한 플레이도 바꾸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다. 조심스럽게 하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다. 과감하게 하겠다. (부상) 걱정 떨치고 시즌들어가면 과감하게 하겠다. 포지션은 다해봤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쪽으로 하겠다. 시즌 준비는 3루에서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KIA의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목표는 없다. 그냥 KIA 가을야구이다. 정말 하고 싶다. 두산에서 백업으로만 경험했다. 시리즈 내내 스타팅 멤버로 나가서 우승시키고 싶다. 주인공이 되고 싶다.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목소리에 유난히 힘이 들어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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