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 없이 100%"…'미션 파서블' 김영광x이선빈, 어리바리 코믹액션(종합)[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08 17: 06

 배우 김영광과 이선빈이 코믹 액션 영화 ‘미션 파서블’을 완성했다.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미션 파서블’(감독 김형주, 제작 노시스컴퍼니, 제공 kth, 배급 메리크리스마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영광, 이선빈,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이 합을 맞춘 영화 ‘미션 파서블’은 돈이면 다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과 열정 충만한 비밀요원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 총, 칼, 맨주먹, 각종 기구 등 다양한 장비를 사용한 액션과 칼리 아르니스라는 무술 등이 영화에 쓰였다.

이날 김형주 감독은 “코미디가 종류가 다르고, 관객마다 취향이 다르지 않나.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어떤 걸 좋아하실지 몰라서 여기저기 다 찔러 봤다”고 말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코믹하면서도 멋있는 면모를 다 갖고 있는 배우를 원했다”며 “그런 점에서 김영광, 이선빈이 제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우수한 역의 김영광은 “영화를 보고 나서 질문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복잡함이 없는 영화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다희를 소화한 이선빈도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며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 유쾌하게 받아들이면서, 통쾌하게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돈만 되면 뭐든지 하는 흥신소 대표 우수한 역의 김영광과 미션 완수를 위해 직진하는 엘리트 국정원 요원 유다희 역의 이선빈이 티키타카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김영광은 “액션신이 많아서 준비를 할 때 거의 두 달에서 두 달 반 정도 액션 스쿨에 다녔다. 칼리 아르니스라는 무술을 연습했는데 안전한 칼이긴 했지만 맞으면 아팠다. 액션을 좁은 공간에서 하다 보니 배우들의 손이나 팔꿈치에 부딪힌 적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아팠다”고 액션의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대역을 쓰려고 했는데 제 키 만한 대역이 안 계셨다. 카메라를 잡으면 제 얼굴이 너무 잘 나와서 대역 없이 100% 제가 다 소화했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코믹 연기가 부담되진 않았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그것을 그대로 표현하면 되는 작업이라서 현장에서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다만 촬영 초반엔, 코믹이 묻어 있는 장면을 연기할 때, 스태프들이 많이 안 웃으셔서 걱정했다. 다행히 중후반 이후에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나왔다. 제가 웃기려고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고 웃음 포인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연기 지점을 전했다. 
두 캐릭터는 임무 수행을 하면서 눈에 띄는 의상을 입고 엉뚱한 행동으로 오히려 관심을 사지만, 왠지 모르게 일이 착착 잘 풀리며 남다른 호흡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에 배우들은 “액션과 코믹한 공조를 다양하게 즐겨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주어진 미션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려는 우수한과 유다희가 동료애를 만들고, 시간이 흐를수록 정이 쌓여 관계가 서서히 변화한다. 김영광은 애드리브를 던지면서 캐릭터가 너무 진지하지 않게, 적절한 톤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반면 이선빈은 애드리브보다 주어진 시나리오를 소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처음에 드레스를 입고, 힐을 신어서 액션을 할 때 불편했다. 근데 점점 적응이 됐다.(웃음)”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구두를 테이프로 감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적응을 했다. 불편할 거 같았는데 그렇진 않더라. 저는 부상을 입진 않았고 편하게 액션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동안 액션 장르를 소화해온 이선빈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부터 홍보까지 기다려왔다”며 “찍고 나서 바로 개봉을 한 게 아니라서, 그동안 홍보하고 싶어서 설렜다. 제가 전보다 더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선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지금껏 평범하지 않은 역할을 했고 이번에도 그랬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김형주 감독은 “이 영화가 좀 더 즐겁고 유쾌한 기분을 불러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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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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