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폼 되찾은 최원태 “올해는 160이닝 던지겠습니다”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08 20: 09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9)가 올해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원태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후 인터뷰에서 “비시즌 동안 평소처럼 똑같이 잘 쉬고 잘 준비했다”며 비시즌 준비를 간략하게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3선발로 많은 기대를 받은 최원태는 부상으로 고전하며 21경기(110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기간 가장 페이스가 좋았지만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늦어진 것이 아쉬웠다. 

키움 박동원, 최원태가 훈련을 준비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penws@osen.co.kr

최원태는 “지난해 성적은 모든 것이 안좋았다. 볼넷이 좀 많았던 것 같다. 공격적으로 던져야하는데 계속 세게 던지려고 하다보니까 공이 자꾸 벗어났다. 좀 더 정확하게 공을 던졌어야했는데 세게 던지려고 하니까 힘으로 던지게 되고 체력도 빨리 떨어졌다”면서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 투구폼을 수정했던 최원태는 다시 옛날 좋았던 시절의 폼으로 돌아가 공을 던지고 있다. 최원태는 “원래 던졌던 폼, 좋았을 때의 폼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게 더 잘 맞는 폼인 것 같다. 불펜 피칭을 두 번 정도했는데 느낌이 괜찮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외국인투수 2명을 제외한 3-5선발은 스프링캠프와 시번경기 동안 경쟁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태, 이승호, 한현희 등 기존 선발투수 뿐만 아니라 안우진, 장재영 등 새로운 선발자원들도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에 나선다. 
최원태는 “내가 할 것만 잘하면 걱정없다.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히 루틴을 지키면서 운동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9년 157⅓이닝을 소화한 것이 커리어하이인 최원태는 “올해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고 160이닝 정도 던지는 것이 목표다. 나름대로 목표에 맞춰서 루틴을 정했다. 루틴을 잘 지키고 안아프게 던지고 싶다”라고 올 시즌 목표를 세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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