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에서는 이채영이 강은탁을 향해 돌진하다, 대신 이시강이 뺑소니를 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연출 신창석)'에서는 이태풍(강은탁 분)이 과거 엄마를 죽게 한 진범을 알아내자, 주화연(김희정 분)과 한유라(이채영 분)이 손을 잡았다.
범인은 바로 주화연과 비서 구천수(이정용 분) 인 것. 이태풍은 화를 참지 못하고 구천수를 구타했고, 이어 주화연을 찾아가 "우리 엄마를 죽인 범인. 당신과 구천수지. 당신 독 안에 든 쥐야"라며 분노했다. 주화연은 "아니야 너네 엄마 암이었잖아. 난 모르는 일이야"라며 잡아 뗐지만, 이태풍은 "우리 엄마한테 누명 씌운것 맞잖아. 주화연 내가 너 꼭 내 손으로 잡아 넣는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구천수는 주화연 대신 본인이 죄를 다 뒤집어 쓰려고 했다. 주화연에게 전화해 "아무 잘못 없으신거에요"라며 "30년 넘게 옆에서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이태풍은 병원에서 뇌수종 진단을 받았다. 빠른 시일 내에 수술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한유정(엄현경 분)은 수술하자고 설득했고, 이태풍은 "주화연을 못잡고 끝낼 수 있어. 우리 엄마 누명 벗겨야해"라며 수술을 미루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어 한유정에게 "이제 정말 다 왔어, 주화연 죗값 치르게 하고 수습할게"라며 설득했다.
이어 차우석(홍일권 분) 회장에게 이태풍은 편지로 과거의 진실을 밝혔다. 편지 내용은 '나는 엄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검사가 되었고, 진범을 잡기 위해 DL에 입사했습니다. 진범은 주화연 이사장이다'라는 것 이었다.
차우석은 주화연을 찾아가 "5년전 뺑소니 사건 당신이 벌인 일이잖아요. 계속 거짓말 하면 진실이 덮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당신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사람이었어"라며 원망했다. 이에 주화연은 "이태풍 니가 감히 우석씨에게 이야기를해?"라며 대항할 것을 밝혔다.
이때 나타난 한유라는 "제가 모를 거라 생각하셨어요? 저 한유라에요"라며 "어머니 뭘 이렇게 망설이세요. 이태풍만 사라지면 돼요. 이태풍만"이라며 주화연을 솔깃하게 했다. 마지막에는 "어머니 이태풍 제가 처리할까요?"라며 "제가 어머니 손이 되어 드릴게요"라는 거절 못할 제안을 했다.
한유라는 꼬리가 잡히자 초조해졌고, 운전 하던 도중 이태풍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태풍에게 달려 들었지만, 차서준이 밀치고 대신 차에 치였다. 결과적으로 한유라는 차서준을 친 셈이 됐다. 한유라는 놀랐지만 도망쳤고, 차서준은 이태풍에게 "형 괜찮아? 다행이다. 형이 안다쳐서 다행이다. 형 미안해"라며 눈을 감아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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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