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밥심'에서 박은석이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모두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서 박은석이 출연했다.
이날 박은석이 출연, 06학번 예대 동기 정일우가 깜짝 영상편지를 보냈다. 정일우는 "요즘 형 연기 잘 보고 있는데 궁금한 것이 있다"며 대학교 1학년 때 2학기 끝날 때쯤 잠수탄 이유를 물었다. 박은석은 "내가 잠수탄게 아니라 일우가 너무 잘 됐다,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대세가 됐다"면서 "일우는 하이킥 촬영으로 바쁠 시기, 군대에 자원입대했고 갑작스럽게 연락이 잘 안 됐다"고 떠올렸다.
또한 미국에서 지냈다는 박은석이 영어 과외로 생활하며 오디션 보러 다녔던 과거를 떠올렸다. 하지만 한국말은 너무 못 한다고 언어에서 걸렸다고. 박은석은 "한국에서 배우를 못 할 거라고 말할 정도, 연이은 오디션 탈락에 좌절할 때 즈음 한국어 교수님이 군대를 제안했다"면서 "미국 영주권자로서 군대는 상상도 못 했지만 하룻밤 고민하고 군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했다는 박은석은 "주어진 시간 빈틈이 없도록 매일 새벽 발음연습했다, 군대에서 한국어 실력은 물론 몸도 건강해졌다"고 떠올렸다.
또한 연극과 드라마 등 약 40여편의 다작을 남긴 그는 배우 최민식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롤모델이라고.
박은석은 "아버지가 실제로 느낌이 많이 닮아, 친근한 얼굴이라 위로가 돼, 같이 연기하는 것이 꿈이다"면서 "우연히 지인을 통해 술자리를 가졌고 연극 많이하란 조언을 들었다, 언젠간 스크린에서 한 번 만나면 꿈만 같을 것, 대사도 못 칠 것 같다"며 최민식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박은석의 슬럼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박은석은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했으나 지방 촬영이 많은 드라마와 연극을 병행할 때 시간에 쫓기며 스케줄 소화했다"며 지방과 서울을 하루만에 왔다갔다했다면서 "배터리가 2프로 뿐인데 방전과 충전을 반복, 6년차 때 과부화가 오고 연기를 하고 싶나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박은석은 "꿈이란 건 양날의 검이더라, 꿈꾸는 것 자체도 설레지만 꿈의 노예가 되어있으면 희생이라는 이면적인 면도 나와,간절했던 꿈이 나를 무너뜨리기도 하더라"고 덧붙였다.
박은석은 "한국에 와서 영주권 포기 결정했다"면서 "스스로 비겁하단 생각해, 플랜 B가 있으면 안 된다 생각했다, 죽이되던 밥이되던 연기의 길을 선택하기위해 결정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강호동은 "빛나는 내일이 훤히 보인다"면서 "슈퍼스타 일보직전의 기운이 느껴진다, 대스타 예감이 든다"며 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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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