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이윤지♥정한울, 故박지선 생각하며 눈물 "감정을 잘 소화하고 싶어"[어저께TV]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1.02.09 06: 51

'동상이몽' 홈커밍을 맞이해 배우 이윤지와 남편 정한울이 출연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이윤지가 故박지선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밝혔다.
벌써 결혼 8년차 부부가 된 이윤지 정한울 부부는 "지금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알콩달콩하게 사는 비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엄마 이윤지를 쏙 빼닮은 첫째딸 라니, 아빠 정한울을 쏙 빼닮은 둘째 소울이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어느새 훌쩍 자란 7살 라니가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라니는 "엄마가 늙으면 울거야. 시집 안가고 엄마랑 살거야"라며 엄마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밝혔다. 이어 라니는 이윤지가 소울이를 안고 있느라 밥을 못 먹자, 엄마에게 달려가 음식을 먹여 줬다.
또 이윤지가 엄마에게 "엄마 가만히 좀 있어"라고 이야기하자, 라니도 이윤지에게 "엄마도 가만히 좀 있어"라며 잔소리했다. 또 라니는 인상을 팍 쓰며 할머니에게 "할머니 이리 오라고 했지, 일하지마"라고 잔소리를 해 귀여움을 더했다.
 
한편 늦게 퇴근한 정한울은 아내를 위해 로맨틱 테라스를 준비했다. 집 앞을 캠핑장 처럼 꾸며 놓은 것. 이윤지는 "엄마가 요즘에 카페를 못갔는데...엄마 만의 카페가 생겼어"라며 감동했다. 이어 부부는 난롯불 앞에서 와인을 마셨다. 
정한울은 "직업이 의산데 딴 사람만 치료해주고, 당신은 치료 못해준 것 같아서"라고 로맨틱 테라스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에 머뭇거리던 이윤지는 혼자 와인을 마시게 된 이유에대해 "혼자 마실 수 밖에 없던 이유는, 오늘의 피로가 풀리길 바라며 그랬다. 그런데 그 마저도 너무 급하게 마셔야해서 속상해"라며 배우가 아닌 엄마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남편 정한울은 "빈 와인병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그 한 잔 할 때에 옆에 없었던 게 미안해"라며 "바쁘다는 이유로 매번 늦게 와서 육아도 제대로 못해서 미안해"라고 사과를 전했다. 
또 이윤지는 "작년에 친구를 먼 길 떠나보내면서 힘들었다. 오빠와 엄마, 딸들이 없었으면 더 힘들 었을 것 같다"고 눈물 지어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어 동상이몽에 다시 출연하기까지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여기 스튜디오에 나와서 언니 오빠들(김숙, 서장훈, 김구라) 얼굴을 보면 그때 생각이 날 것 같아서 나올 결심을 못했다"며 "좋은 추억으로 마음 속에 남기고, 잘 소화하고, 잘 지내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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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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