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에 출연 중인 김소현과 손준호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명성황후'(프로듀서 윤홍선, 연출 안재승)에서 각각 명성황후와 고종 역으로 출연 중인 김소현과 손준호는 9일 방송된 SBS 뉴스 ‘나이트라인’의 초대석에 출연해 기념비적인 25주년 공연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5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뮤지컬 '명성황후'의 무대에 오른 김소현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명성황후를 완벽하게 담아내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손준호는 독보적인 가창력과 묵직한 연기로 열강의 세력다툼에 휘말린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고종을 표현해냈다.
특히, 뮤지컬 '명성황후'에는 실제 뮤지컬계 잉꼬 부부로 손꼽히는 김소현과 손준호가 극 중 부부 역으로 출연해 뮤지컬 팬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남다른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소현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아픈 우리 역사를 소재로 한 한국 뮤지컬이다.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25년간 공연되며 사랑 받는 다는 것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고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국민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고 뮤지컬 ‘명성황후’의 과거와 25주년을 맞은 지금의 공연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손준호 역시 “이번 시즌에 LED를 최초로 사용하게 되었고, 의상도 500여벌이상 제작했다. 음악도 새롭게 편곡 과정을 거쳤을 뿐만 아니라, 기존 성스루(Sung-Through) 작품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대사를 추가해 훨씬 더 쉽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게 됐다”라며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공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김소현과 손준호는 “요즘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소중한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며, “주어진 위치, 자리에 감사하며 진심을 다해 진정성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밝히며 무대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95년 12월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무대에 올려졌던 뮤지컬 '명성황후'는 초연 이후 국내 제작 뮤지컬 최초로 뉴욕과 LA, 런던, 캐나다 등에서 공연되며 한국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으로,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로서 겪어야 했던 ‘명성황후’의 비극적 삶뿐만 아니라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과 격변의 시대에 주변 열강들에 맞서 나라를 지켜내려 노력한 여성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담아내어 대중과 평단에 큰 인상을 남긴 것은 물론, 무엇보다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낸 한국인이 만든 대형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지녔다.
김소현, 신영숙, 강필석, 손준호, 박민성, 윤형렬, 이창섭(그룹 비투비) 등 신구가 조화된 역대 최고의 캐스트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3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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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이트라인’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