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37)가 “캠핑장에서 넷플릭스를 켜놓거나 집에서 치킨을 드시면서 ‘승리호’를 시청하고 계신 분들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송중기는 9일 오전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사와 SNS를 많이 찾아봤는데 '승리호'가 전 세계 26개국에서 1위를 했다는 게 우리 영화가 맞나 싶기도 하다.(웃음) 그런 사진들과 반응을 보니 많이들 보고 계시구나 싶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중기 주연의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비단길, 제공 넷플릭스)는 2092년을 배경으로 한 국내 첫 우주SF.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승리호 멤버들이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넷플릭스 순위 차트 플릭스패트롤 집계를 보면 ‘승리호’가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러시아, 필리핀, 페루, 노르웨이, 몬테네그로, 말레이시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아이슬란드, 칠레, 홍콩, 핀란드 등 27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 역을 맡은 송중기는 이어 “처음 결과물을 본 게 감독님과 후시녹음할 때였다. 그때도 완벽하게 완성된 건 아니었고 녹음하는 몇 개의 분량이었다”며 “조감독님 노트북에서 CG 처리된 부분을 처음으로 봤다. 촬영할 때는 감을 못 잡은 상태라서, 물론 제작진을 믿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했는지 몰랐다. 깜짝 놀랐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저는 아쉬운 게 없다”며 “그런 점에서 더 좋은 점을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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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