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조성희 감독과 재회, 대본 보기 전부터 확신 들었다"[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09 10: 46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송중기(37)가 “스크린 복귀에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다”라고 복귀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송중기는 9일 오전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지만 조성희 감독과의 재회, 작업에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영화 ‘늑대소년’(2012) 이후 다시 한번 재회했다. 
송중기 주연의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비단길, 제공 넷플릭스)는 2092년을 배경으로 한 국내 첫 우주SF.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승리호 멤버들이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는 승리호 조종사 태호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늑대소년’을 할 때 저와 박보영 모두가 신인이었고 조성희 감독님도 신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둘 다 작품에 대한 애착이 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지금까지 영화를 세 편을 하셨는데, 그 중에 2편을 저와 같이 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저는 조성희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고, 또한 감독님의 작품들도 좋아한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늑대소년’보다 먼저 초안을 짜놓은 게 ‘승리호’다. 그때는 태호라는 인물이 제 나이대 배우가 아니었다. 10여 년 동안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며, 이 버전으로 나왔고 촬영에 들어가기 1년 전에 감독님과 제작사 측에서 제게 태호 역을 제안하셨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송중기는 “감독님, 영화사 대표님이 대본을 보냈다고 문자를 보내셨을 때, 저는 이미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며 “영화사에 대한 믿음과 조성희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시작을 같이 해서 그런지 무엇이든지 또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사실 대본 보기 전부터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송중기는 “감독님이 워낙 말이 없고 같이 있어도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웃음)”라며 “제가 저만의 오지랖으로, 감독님이 처음 본 스태프들과도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한편 8일(현지 시간) 넷플릭스 순위 차트 플릭스패트롤 집계를 보면 ‘승리호’가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러시아, 필리핀, 페루, 노르웨이, 몬테네그로, 말레이시아, 라트비아, 아이슬란드, 칠레, 홍콩, 핀란드 등의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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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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