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 했어요'의 최고기와 유깻잎이 재결합을 선택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웃으며 마지막을 맞이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최고기와 유깻잎의 마지막 여행이 그려졌다.
최고기는 이날 마지막 여행을 앞두고 유깻잎을 붙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고기의 아버지도 아들을 응원했다. 최고기는 유깻잎에게 카메라 없을 때 고백해서 차인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유깻잎이 카메라가 있는 상태에서 고백을 했다가 차면, 자기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 말을 하더라. 그래서 카메라가 없는데서 따로 고백을 했는데 또 까였다. 얘는 말을 이상하게 한다”고 친구에게 하소연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여행을 앞두고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유깻잎은 과거 자신의 가방을 메고 다니는 최고기를 위해 가방을 준비했다. 최고기는 유깻잎을 위해 패딩 점퍼와 신발을 줬다.
유깻잎은 최고기에게 마지막 편지로 작별을 고했다. 유깻잎은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지만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라고 편지를 적었다. 유깻잎의 편지를 받은 최고기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 최고기는 "네가 미안하다는 말이 왜 그럴까. 나도 부족한게 많았다. 어떤 선물보다 이게 더 좋았다"라고 감동의 말을 남겼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첫 등장부터 숱한 화제를 몰고 왔다. 이혼 이유부터 두 사람의 재결합 여부까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유깻잎은 최고기의 재결합 제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유깻잎은 "이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단호하게 고기님께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비록 방송에서 최고기와 유깻잎의 모습이 다정해보이고 어느 순간에는 달달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혼과 재결합은 방송이 아닌 생활의 문제다. 앞서 유깻잎이 두 번이나 최고기의 재혼 제안을 거부한 것은 이혼 만큼이나 재혼 역시 어려운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최고기와 유깻잎의 모습이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