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컴퓨터' 류현진 극찬, "모든 구종을 S존 구석구석...체인지업은 ML 6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09 11: 24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으로 꽂는 것은 류현진(토론토)에게 흔한 일이다.”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를 지배하는 특급 에이스들의 대표 구종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기사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조명했다. 
매체는 “타자들이 대비해야 하는 투수들의 주요 구종들이 있다. 게릿 콜(양키스)의 패스트볼,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의 슬라이더,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의 체인지업 이 있다”며 “이 구종들은 너무 좋기 때문에 타자들을 초기에, 그리고 자주 제압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투수가 다양하게 가장 잘 공격하는지, 누가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가장 많은 방법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2회초 템파베이 타선을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매체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MLB.com은 ‘런 밸류(run values)’라는 지표를 활용했다. 2019시즌 각 구종을 10% 이상 활용했고 최소 3구종에서 5점 이상을 얻은 선발 투수들을 선별했다. 매체는 “‘런 밸류는 통계수치이기 때문에 다른 3가지 구종을 결합해야 통계 수치를 얻을 수 있다. 1개 이상의 투구 타입을 가진 300명의 투수들 가운데 -5 이상을 만드는 투수는 단 9명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런 밸류에서 양수(+)는 타자에게 유리하고 음수(-)의 수치는 투수들에게 유리하다고 통계값을 부연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30, 커터 -10, 커브 -7의 수치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대표 구종 3개가 모두 기준 수치를 훨씬 상회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 4분면 안에 구석구석 넣을 수 있다. 류현진에게는 흔한 일이다”면서 “토론토의 에이스는 이렇게 잘 활용하고 있고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계속 증명하고 있다”며 류현진의 구종 소화력과 제구력을 모두 극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2시즌 동안 5개 구종을 최소 10% 이상 활용했다. 이 기간 싱커만이 평균 이하의 등급이었다”고 전했다. 이 마저도 평균에 근사치값이라고 덧붙이며 특히 체인지업은 “잭 데이비스, 게릿 콜, 랜스 린, 워커 뷸러 등과 함께 2019년 이후 6번째로 가치 있는 구종이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류현진을 비롯해 제이콥 디그롬(메츠), 잭 그레인키(휴스턴),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잭 갤런(애리조나), 댈러스 카이클(화이트삭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의 주무기들을 조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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