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오지환 아내가 자가격리 때 라면, 돈가스 많이 보내줬다" [오!쎈 이천캠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2.09 13: 26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2)가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실시했다.
켈리는 입국한 뒤에 코로나19 방침에 따른 자가 격리 후 9일 선수단과 처음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애리조나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지난 1월 23일 입국한 켈리는 자가 격리 후 8일 오후에 챔피언스파크에 입소했다.
켈리는 "작년에 처음 겪어봐서 올해는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다. 한 번 경험했기에. 그리고 올해는 펜션에서 자가 격리를 하면서 밖에서 공을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 작년에 호텔 방안에서 던질 때는 힘들었는데, 올해는 야외에서 던져 좋았다"고 말했다. 

LG 켈리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튜빙으로 몸을 풀고 있다./rumi@osen.co.kr

또한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자가 격리를 했다. 그는 "작년에 혼자 자가 격리를 보내다가, 이번에는 가족과 있어서 좋았다. 시즌이 되면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은데, 격리 기간에 가족과 함께 지내서 좋더라"고 웃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가 지낸 켈리는 "한국 음식이 종종 생각난다. 모든 한식을 다 좋아하지만 특히 라면과 돈가스를 가장 좋아한다. 다행히 미국에서도 마트에서 한국 라면을 판매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가 격리 기간에 음식에 관해 묻자 켈리는 "아무래도 먹는 것이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오지환 선수 와이프가 라면, 돈가스를 보내줬고, 먹고 싶은 거를 많이 먹었다"고 고마워했다. 직접 요리를 해서 먹을 수 있는 재료를 보내줬다고 한다.  
이어 "내가 라면은 진짜 잘 끓인다. 직접 끓여 먹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올해로 3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켈리는 지난해 28경기(173⅓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로 활약했다.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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