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김광현과 함께' 몰리나, STL 잔류…1년 900만 달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09 11: 49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든든한 조력자였던 야디어 몰리나가 잔류한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와 1년 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단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와 18번째 시즌을 함께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여전히 필수 전력인 애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를 모두 잔류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리그 최고 3루수인 놀란 아레나도까지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과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 자리를 겨룰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경기에 앞서 선발등판 앞둔 김광현이 몰리나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지난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몰리나는 은퇴와 세인트루이스 잔류를 두고 고민했다. 여기에 막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구애까지 받았다. 그러나 몰리나는 이변 없이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했다. 비시즌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 참가했고, 중남미 국가 윈터리그 우승팀들이 맞붙는 캐러비안 시리즈까지 소화하면서 계약이 다소 늦어졌다. 
MLB.com은 “몰리나는 이제 놀란 아레나도와 함께 뭉쳐서 팀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우승 후보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면서 “몰리나는 우승 경쟁을 앞두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투수진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만, 웨인라이트가 복귀를 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300경기 이상 호흡을 맞췄던 두 선수의 조합에 의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통산 2025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1리 출루율 3할3푼3리, 장타율 .404의 기록을 남겼다. 9번의 올스타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4차례의 플래티넘 글러브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시즌에는 42경기 출장해 타율 2할6푼2리 출루율 3할3리, 장타율 .359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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