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엄정화 흥행곡 '초대', 술김에 약속해서 준 곡" ('컬투쇼')[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2.09 14: 57

박진영과 요요미가 신곡 ‘촌스러운 사랑노래’ 열혈 홍보에 나섰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유민상이 출격한 가운데, 신곡 ‘촌스러운 사랑노래’로 뭉친 가수 박진영과 요요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진영은 "박진영 PD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작사, 작곡한 노래 중 JYP 가수들과 어울리지 않은 노래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요요미 양이 선택을 받았다”라며 신곡 탄생 비화를 전했다. 이에 요요미는 “오디션을 보면 첫 번째로 떨어졌었다. 이번에는 영광스럽게 (됐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은 신곡에 대해 “미국 컨트리 음악과 한국 트롯을 반반 섞어서 만든 노래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는데 ‘네시봉’ 콘셉트로 했다”라고 설명했으며, 요요미는 “노래를 듣고 딱 제 노래 같았다. 심수봉 선생님 분위기가 많이 났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박진영은 “제가 곡을 쓸 때 심수봉 선생님 생각하고 썼다. 마음이 딱 맞았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박진영은 대한민국을 빛낸 노래들의 탄생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먼저 엄정화와의 에피소드로, 과거 박진영은 엄정화와 술자리를 가졌으며 과음 후 다음 날 엄정화에게 “어제 주기로 한 곡은 언제 줄 것이냐”라는 전화를 받게 됐다. 당시의 상황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았던 박진영은 기억이 안 난다고 할 수도 없고 또 말을 바꿀 수 없어 급하게 ‘초대’를 작사, 작곡 후 건넸다고. 해당 노래는 현재까지도 레전드로 남을 정도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박진영은 이기찬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노래에 대해 “당시 이효리와 박경림이 연극을 보러 가자고 했다. 표를 끊어놨다고 해서 억지로 보러 갔다. 보고 나서 술을 마셨고, 당시 효리의 이야기와 연극 무대의 영상이 합쳐져 영감을 받아 작업하게 됐다”라고 탄생 비화에 대해 전했다. 이어 “이때 이기찬이 4집까지 안 돼서 음반을 못 낼 뻔했는데 이 노래로 성공하게 됐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를 만들었다는 박진영은 노래 공개 후 싸이에게 연락이 왔다고 전했으며, 싸이는 “형 안에 10대 소녀가 있는 것이냐. 징그럽다”라고 극찬 섞인 너스레를 떨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곡 공개 전 ‘컬투쇼’에서 최초로 라이브를 선보인 요요미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성했으며 이를 들은 청취자들은 “도입부 듣자마자 엄마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쟁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노래가 전혀 촌스럽지 않네요”, “JYP 못하는 음악이 없다”라며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
신곡 홍보에 적극적인 박진영은 후속곡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스무곡 정도가 있다. 이번 것 잘 되면 (후속곡 낼 생각이 있다)”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진영과 요요미가 함께 작업한 신곡 ‘촌스러운 사랑노래’는 미국의 컨트리 음악과 한국의 트로트를 합친 ‘컨트롯(Controt)’ 장르로 오는 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hylim@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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