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설운도와 진성이 트로트로 영호남 대화합을 도모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설운도, 진성, 신유, 나상도, 김경민이 함께하는 설 특집 ‘비스역에서 다 함께 차차차’로 꾸며졌다.
이날 진성은 비디오스타 mc들과 출연진을 위해 손수 선물을 준비했다. 직접 기른 고구마와 계란. mc들은 “내가 먹은 고구마중에 제일 맛있다”라며 극찬했다.
나상도는 허리 부상 중임에도 출연했다. 이에 나상도는 “설운도 선생님께 곡을 받고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설운도는 “제가 심사하면서부터 (나상도씨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나상도의 도를 설운도에서 땄다고 해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곡을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김경민은 “저도 설운도선생님께 곡을 좀 받고 싶다. 5년 전 쯤에 저한테 곡을 주기로 약속을 하셨어요”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이어 김경민은 “예전에 프로그램에서 제가 노래를 잘한다고 곡을 주기로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산다라박은 “진성 선생님도 곡을 쓰는데 왜 설운도 선생님한테?”라고 물었고 이에 나상도는 “진성 선생님이 작사를 하는데만 3년이 걸린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숙은 “한번도 후배들한테 곡을 준 적이 없나?”라고 묻자, 진성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한편 신유는 설운도한테 곡을 받은 적이 있다. 이에 신유는 “13년 정도 알고 지내야 곡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유는 “곡 제목은 아직 미정이다. 2월달 쯤에 녹음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진성은 어릴때 별명이 ‘고성방가’였다며 3옥타브까지 올라가는 높은 고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mc들은 “진성”을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설운도는 “진성씨 고향은 호남인데 노래는 ‘안동역에서’를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다. 안동의 명예시민이 됐다. 저같은 경우에는 (경상도 사람인데) 전라도에 설운도길이 생겼다. 옛날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영호남 대화합을 도모하는 선후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성은 경상도 말을 하고 설운도는 전라도 말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트롯신의 떴다’ 2위를 차지했던 나상도. 이에 나상도는 “일단 고향에서는 제가 영웅이다. 남해에 플래카드가 달렸다. 아버지가 이장이라서 직접 달았나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설운도는 “저랑 진성씨가 심사를 했다. 10이면 8명 정도가 나상도씨가 우승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준우승을 했다. 상상 이상의 화제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 날 방송에는 설운도의 아들 루민과 딸 이승아가 깜짝 방문해서 화려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이승아의 노래를 들은 진성은 “제가 봤을 때는 너무 괜찮은 친구예요”라고 말했고, 김경민은 “당돌하게 잘 불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게임을 진행하면서 노래부르기가 진행됐다. 번호를 뽑아서 나오는 노래를 부르는 것. 가사를 틀리면 실패한다. 김경민과 진성이 실패한 노래를 부른 설운도. 마의 구간을 넘겼으나 마지막 소절을 맞히지 못해 실패했다.
나상도의 노래에 산다라박은 봉지를 들고 말도 안되는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박소현은 “다라씨가 이렇게 열심히한다”라고 말했다.
이 날 우승은 역대급 반전으로 ‘차차차’ 팀인 설운도와 김숙이었다. 이에 김숙은 “저는 양보하겠습니다. 우리 진성 오빠한테”라고 말하며 한우를 진성에게 건넸다. 이에 진성은 “와이라노”라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이에 설운도는 “나도 양보하겠다. 우리 경민이한테 준다”라고 말하며 한우를 김경민에게 전달했다. “고기 많이 묵고 히트곡 하나 내라”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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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