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고대했던 시원한 치킹 사냥은 여전히 아직이었다. 이틀 연속 '노치킨'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만 남았다.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대표해 나선 담원 젠지 T1 아프리카 4개 팀이 이틀 연속 체면을 구겼다. 한국 대표팀의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S)’ 위클리 서바이벌 1주 2일차 6번의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한 한국 팀은 없었다. 이로써 한국 대표는 1일차와 2일차 양 이틀간 11번의 매치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한국 팀을 대신해 매치6부터 차례대로 K7 e스포츠, 버투스 프로, 퓨리아 e스포츠, TSG, TSM, 4AM이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치킨에 근접했던 경기는 매치7. 젠지가 최후의 3파전을 벌이면서 치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비투스 프로가 3파전의 승자가 되면서 치킨을 잡았다. 매치9에서는 한국 팀들끼리 교전이 붙으면서 지켜보는 팬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매치8까지 힘을 쓰지 못했던 중국 팀들은 매치9과 매치11에서 TSG와 4AM이 치킨을 잡으면서 미주-유럽의 강세 속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