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타블로, 족발 먹다가 쓴 곡 ‘우산’→다른 가수들과 협업 힘든 이유?[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2.10 00: 09

'옥탑방의 문제아들' 에픽하이가 본인들의 곡 작업 스타일에 대해 밝혔다. 
9일 전파를 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0여 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감성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출연했다.
타블로는 “셋이 함께 하는건 17년만일걸다”라고 말했다. 투컷은 “대부분 (방송은 저 빼고) 둘이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김용만이 “무대에서도 둘이 앞에 있다”라고 말하자 투컷은 “뒤에서 나름 열심히 하고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왜 그동안 활동을 안 했냐는 질문에 투컷은 “타블로는 나름의 이유로 안 하고, 미쓰라는 간간히 했고, 저는 안 온다. 불러야 하지! 왜 안하냐니! 불러야 하지”라고 분노를 폭발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복면가왕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했다는 투컷. “고민했지만 안 되겠더라. 혼자 녹음해서 들어봤는데 안되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투컷이 너무 웃기다. 볼때마다 웃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타블로는 “박명수씨가 그래서 (투컷한테) 욕심을 냈다. 같이 방송을 헀는데 한 번 하고 투컷만 빠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투컷은 “의욕만 넘쳤던 것 같다”라고 씁쓸한 표정으로 이유를 설명했다.   
한 때 절친이었지만 미쓰라의 결혼식 이후로 만나지 않았다는 미쓰라와 김희철. 김희철은 “미쓰라는 늘 곁에 있어준 친구다. 결혼식을 보는데 너무 짠했다”라고 말했다. “(결혼식 끝나고) 결혼식장 앞에 양곱창집에 가서 술을 엄청 마셨다”라고 설명했다. 타블로는 “민경훈씨한테 정말 고마운 게, tv에서 두 분이 정말 잘 어울리는걸 보고 마음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랩이라는 게 신기한 거 같다. 가사가 너무 많은데 어떻게 다 외우는건가”라고 물었고, 김숙은 이어서 “랩하다가 틀린 적 있나?”라고 질문했다.
타블로는 “저는 진짜 많이 까먹는다. 제가 하도 많이 틀리니까 미쓰라가 (제 가사를) 다 외웠다. 제가 틀렸다 싶으면 미쓰라가 연결해서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쓰라는 “무대를 하다보면 느낌이 와요. 다음을 못할 거 같은데? 그러면 (타블로가) 쓱 쳐다보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투컷이 가사를 가장 빨리 외운다”라고 말헀고, 투컷이 “저는 진짜 많이 듣는다. 그래서 앨범 내고 들으면 10년 전 1위했던 노래 같다. 너무 많이 들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컷은 “나는 가사를 거의 안 까먹는다. 근데 할 기회가 없다. 외우면 뭐해”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영감을 어떻게 받냐는 질문에 타블로는 “제일 빨리 쓴 곡이 에픽하이의 우산이다. 제일 사랑받는 노랜데, 멜로디랑 가사랑 동시에 떠올랐다. 족발 먹다가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투컷은 “그 날이 떠오른다”라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그래서 빨리 녹음하고 이어서 족발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가사 작업하는게 어려운 곡이 뭐냐는 질문에 미쓰라는 “사랑 관련 곡이다. 이별 관련 곡이 어렵다. 지금 너무 행복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오히려 화내는 거는 잘 써진다”라고 말했다. 
곡 작업은 대낮에 한다는 에픽하이. 에픽하이는 “낮에 작업하는게 우리는 좋은데,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경우 힘들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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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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