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에서 이상아가 출연해 과거 TV를 휩쓸었던 CF 광거를 재연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불청)'에서 새친구 이상아와 함께 했다.
이날 청춘들이 안동으로 향한 가운데, 최성국과 김광규가 나란히 차를 타고 이동했다. 두 사람이 먼저 안동에 도착했고 낭만적인 하회마을 전경에 감탄했다.
이어 조하나와 김부용, 최민용, 구본승이 뒤이어 도착했다. 모두 오들오들 추워했으나 조하나는 "난 괜찮은데? 아직 젊나보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구본승은 "올해 50, 축하드린다"며 나이를 저격했다. 최민용과 김부용도 "지천명 하나누나 가방 들어드리자"고 놀려대 웃음을 안겼다.
네 사람이 웃음을 나누며 안동 고택에 도착했다. 세월이 묻어나는 전통 목조가옥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구본승은 누군가의 하얀신발을 발견했고, 모두 "새친구인가보다"며 궁금해했다. 이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방에 숨어있던 새친구는 가수 이기찬이었다.
2년만에 출연한 그의 깜짝 등장에 모두 반가워했다. 그 동안 근황을 묻자 이기찬은 허리 시술을 했다면서 여름내내 디스크 치료에 전념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뒤이어 강문영과 김혜림, 이연수가 도착했다. 이기찬이 몰래 숨어있었으나 모두 인기척이 없자, 이기찬이 깜짝 놀래켰고, 이연수와 강문영은 초면이라며 반가워했다. 이와달리 김혜림은 "친동생같은 사이"라면서 "우리집에 간장가지러 온다더니 왜 여기서 보니? 마음 있으신 분들 저한테 허락받아야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기찬이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가운데 이연수는 "친오빠가 안동대 교수"라면서 인연이 깊다고 했다.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안동 유명한 것에 대해선 "수조와 국화, 찐빵, 고등어, 사과 등 많다"면서 안동 자랑에 빠졌다.
다함께 숙소 안으로 이동했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최성국과 김광규도 뒤늦게 도착했다. 막내 이기찬을 보며 최성국은 "이렇게 되면 새친구는 여자일 확률이 높다"며 궁금해했다.
바로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제작진은 새친구에 대한 과자 힌트를 먼저 던졌다. 두번째 힌트에 대해선 "왕년에 껌 좀 씹으신 분"이라면서 세번째 힌트로는 포스터를 건넸다. 바로 이병헌 옆에서 가려진 주인공이었다.
모두 새친구가 여자로 확신한 가운데, 쾌남 청년시절 이병헌 모습에 김광규는 "이병헌 몸매 저랬어?"라며 깜짝, 조하나도 "몸은 안 봤지만 이 분 몸매 이렇지 않았는데"라면서 "이병헌 동기인데 전화번호 모른다"고 했다. 어쨌든 91년도 데뷔초기를 짐작하게 했다.
베일에 싸인 새친구를 만나러 가기위해 모두 마중나섰다. 모두가 궁금해한 새친구는 바로 배우 이상아였다.
이상아는 "드디어 불청에서 인사드리게 됐다, 재밌게 놀다가겠다"며 유쾌하게 인사했다.
이상아는 하이틴 스타의 시초로, 책받침 요정으로 불린 바 있다. 데뷔직 후 CF로 스타덤에 오른가 하면, 출연했던 CF만 무려 500개 이상이라 전해졌다. 90년대를 강타했던 '마지막 승부'에서 심은하와 주연으로 활약하며 배우로도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먼저 도착한 이상아는 "누가 데리러 올까? 내가 별로 아는 사람은 없다"며 긴장했다. 이 가운데 최성국과 김광규가 새친구를 마중나왔고, 이상아는 두 사람을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했다.
특히 힌트로 받았던 포스터를 건네자 이상아는 황급히 이병헌 쪽 사진을 가리더니 "이 옆을 가려야하는 거 아니냐"면서 "오빠 너무 관리 안 했을 때 사진이다"며 걱정, 최성국과 김광규도 "우리도 너무 죄송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광규는 이상아를 보자마자 "어릴 때 진짜 팬이었다"며 팬심을 폭발, 최성국도 "여전히 미모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이상아는 "주름이 생겼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최성국은 이상아 등장에 "모두 반가워할 것"이라며 반겼다. 그러면서 입술이 얼었다며 "입술 녹여주기 게임할까?"라 기습 멘트를 쳤고, 이상아는 "되게 저질, 실제가 그렇구나"라고 저격해 폭소를 안겼다.
세 사람이 추위를 녹이며 숙소 앞에 도착했다. 먼저 최성국과 김광규가 이상아를 가마 태울 것이라며 "한 번도 안 해본 새친구 입성"이라 했고, 결국 이상아가 가마를 타며 폭소했다.
최초로 가마타고 나타난 새친구 등장에 모두 "상아 맞네"라고 반가워하며 배꼽을 잡았다. 이연수와 강문영, 김혜림은 친분이 있다면서 "여전히 예뻐, 갑자기 엣날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부용은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직속 선배라며 "여전하다"고 반가워했다.
최성국은 "새친구 축하공연 준비했다"면서 이상아 불청입성 환영댄스를 시작, 김광규와 무반대 허우적 대느로 폭소하게 했다. 이상아는 두 사람의 춤사위에 몸서리 치면서 "그래도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모두 숙소로 이동했다. 마치 동창회가 된 분위기가 됐다. 강문영은 "여전히 예쁘네"라며 이상아의 미모에 감탄했다. 두 사람은 특히 가까웠다며 추억을 나눴다. 강문영은 "너 보니까 옛날 생각난다"고 했다.
이연수도 무려 35년 전 알던 사이라며 함께 하이틴 잡지모델로 활동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연수는 "만찢녀 느낌, 진짜 그대로다"면서 "옛날 CF찍으러 온 느낌, 우리 드라마도 같이 했는데 그때보고 못 봤다"고 했다.
29년 전 인연을 떠올린 이상아는 "지금이 더 예쁘다, 근데 이 언닌 레몬 그 자체"라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강문영과 이상아는 함께 드라마를 찍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촬영 중에 눈만 마주쳐도 웃어, 혼나도 재밌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최성국의 첫인상을 물었고 이상아는 "TV보다 눈이 깊어, 실물이 훨씬 낫다"고 대답,강문영은 이연수에게 "우리 연수 라이벌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함께 식사를 준비했다. 식사 도중에도 멤버들은 "어릴 적 인형미모 그대로"라며 감탄, 김혜림은 "'여학생'이란 최고의 인기잡지가 있었다, 표지모델 이상아 얼굴 나왔을 때 여자인 나도 가서 샀다,너무 인형같아 나녀불문 인기 많았다"며 원조 책받침 요정임을 인증했다.
84년도 'TV문학관'으로 데뷔했다는 이상아. 특히 마요네즈 CF가 인기였다고 했고 최성국은 "책받침 여신과 밥먹고 있다니 남자들에게 센세이션이었다, 유행처럼 번졌던 광고"라 떠올렸고, 이연수는 "내가 원조인데"라 말하면서도 "상아는 화면보다 실물로 보면 빠져든다고 해, 너무 예뻐 빨려들어갈 인형"이라며 미모를 극찬했다.
최민용은 "초등학생 때 이상아 책받침 있었다"며 찐팬을 고백했고, 혈액형이 B형이란 말에 이상아는 "완전 좋아한다"며 반가워했다. 최성국은 "이렇게 러브라인 생기는 구나, 우리도 응원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아는 "새친구 단골후보로 몇 번 이름이 나와 깜짝 놀랐다"고 했고 멤버들은 반가워했던 만큼 광고를 휩쓸었던 CF 재연을 부탁했다. 이상아가 분위기를 몰아 광고 퍼레이드로 재연했고, 모두 "엊그제 같다"며 추억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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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