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에픽하이가 출연한 가운데, 타블로가 아내 강혜정과 서로 조언을 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9일 오후 전파를 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0여 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감성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출연했다.
새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에픽하이. 타블로는 “미국 타임스퀘어 메인 전광판에 저희가 올랐다. 정말 합성 같다. 사진을 보고 ‘아니 왜 합성해서 보내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퀴즈를 풀면서 열심히 뭔가를 쓰는 mc들을 보고 투컷은 “필기해야 해요?”라고 궁금한듯 물었고, 송은이는 “아니다. 레시피 적은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11살이 된 타블로의 딸 하루. 송은이는 “하루는 엄마 아빠랑 얘기를 많이 한다. 혹시 불만이 있다거나 하는게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타블로는 “일찍 자기 싫은데 자라고 하는거. 게임하고 싶은데 못하게 하는거. 같은 평범한 것들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투컷은 “우리 아이들의 불만은 씻기 싫어하는 거다. 애가 둘인데 먼저 씻기 싫어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타블로는 “투컷의 아드님은 불만이 많다. 첫째가 아들인데 너무 귀엽다. 투컷한테 남다른 불만이 있다. 거실에서 투컷과 아들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투컷 아들 윤후가 아빠를 쳐다보더니 조용하게 나쁜놈 이라고 했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송은이는 “무슨 나쁜 짓을 한거냐”라고 물었다.
이 일로 타블로에게 육아상담을 한 투컷. 꼭 안하는 육아철학에 대해 투컷은 “비교를 안한다”라고 말했다. 타블로는 “저는 하루를 아이로 보지 않는다. 하루도 저를 어른으로 안 보는 거 같다. (하루와 저는) 취향이 맞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타블로는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발견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둔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13년차가 된 타블로.아내한테 혼난 적이 한 번도 없냐는 질문에 투컷은 “제가 본것만 한 다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타블로는 “서로 조언을 해주는 관계다”라고 설명했다. 투컷은 “한쪽은 눈을 내리깔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본인 얘기같은데”라고 말하자 투컷은 “맞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강혜정 덕에 정리를 잘하고 깔끔해졌다는 타블로. 해외투어 중에 스태프들한테 가장 깔끔하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고. 이에 타블로는 “(아내한테) 혼난 건 아니지만 눈은 깔았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쓰라는 “거의 대부분 아내에게 친구한테 얘기하듯이 툭툭 뱉으니까 (아내는) 왜 이렇게 말하냐 라고 얘기해서 싸우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애교둥이라는 말에 미쓰라는 “서로 숨어있다가 놀래키거나 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타블로는 황당한 표정으로 “(그게) 재밌어?”라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자아냈다.
먹을 거에 도전의식이 강하다는 타블로. 칡즙이나 마즙같은걸 즐긴다고. 투컷은 “이게 반복되니까 웃기려고 저러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투컷이 맛있다고 데려간 곳은 한 번도 빠짐없이 맛없었어요”라고 반격했다.
타블로 5문제, 미쓰라 1문제, 투컷 1문제를 맞혔다. 투컷은 마지막 문제를 맞히고 한껏 거만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투컷은 “기회가 되면 많이 나오고싶다”라고 말했다.
미쓰라는 마지막 소감으로 “희철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좋았다. 먼저 연락할게”라고 말했다. 타블로는 “보는 것보다 더 즐거웠던 시간이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된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