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2년 원클럽맨' 권오준, 은퇴 후에도 삼성과 함께한다...퓨처스 스카우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10 08: 31

22년간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원클럽맨' 권오준이 라이온즈와 계속 함께한다. 
현역 은퇴 후 "20년간 기회를 주신 삼성에 보답해야 하니까 어떠한 역할을 맡더라도 삼성에 계속 남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권오준의 진심 가득한 바람이 이뤄졌다. 
권오준은 올해부터 퓨처스리그 스카우트로 활동하며 흙속의 진주를 찾아 나선다. 원활한 선수 이적과 한국형 '룰 5 드래프트'를 목표로 2011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열렸던 2차 드래프트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사진] OSEN DB

구단 관계자는 "퓨처스리그 스카우트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1군과 달리 퓨처스 선수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니 퓨처스리그 개막(4월 6일) 이후 퓨처스 경기를 지켜보며 각 구단의 퓨처스 유망주를 파악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준은 퓨처스리그 개막 전까지 퓨처스팀 캠프에서 사이드암 투수 지도를 맡는다. 이 관계자는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가운데 사이드암 투수 출신 코치가 없다. 오치아이 에이지 감독의 요청에 따라 퓨처스팀 캠프 기간 동안 사이드암 투수를 봐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린정보고를 졸업한 뒤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1군 통산 593경기에 등판해 37승 25패 24세이브 88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64. 
권오준은 세 차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등 자신과의 싸움 끝에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클럽하우스의 리더로서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다. 
권오준은 지난해 10월 30일 NC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what@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