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권 셰프가 유쾌한 입담으로 아침을 깨웠다.
1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에드워드권 셰프가 출연했다.
에드워드 권 셰프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10년 동안 운영하던 레스토랑을 폐업했다고 밝혔다. 그는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10년 이상 한 식당이라 안타까웠는데 잘 되는 버전으로 바꿔보려고 한다. 삼겹살 집이라든지. 셰프가 삼겹살 구워주는 것 재미있지 않나. 동네 바보형 콘셉트로 웃으면서 고기 구워주고"라고 전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그는 "시작한지 두 달 반 됐다. 구독자 수는 어제까지 15만 명"이라며 "방구석 셰프 콘셉트인데 알피지 게임처럼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장비들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31년 차 셰프인 에드워드 권 셰프는 자신의 인생메뉴로 오징어 물회와 떡볶이를 꼽았다. 그는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는데 매주 토요일 마다 아버지가 저를 깨우면서 아침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 매주 토요일 아침은 아버지와 오징어 물회였다. 그런데 요즘 강원도 가서 오징어 물회 사먹기 쉽지 않다. 오징어가 금징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떡볶이에 대해서는 "제가 인생 첫 번째로 한 요리다. 중학교 때 여동생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해주겠다고 했다. 그 때는 모르니까 대충 만들었는데 여동생이 한 입 먹고 다 뱉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어떻게 요리를 할 수 있었지 싶다. 여동생은 아직도 제 요리실력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날 에드워드 권 셰프는 김영철의 냉장고 사진을 보고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가 하면 청취자들의 냉장고 속 처치 곤란 재료들에 대한 사연을 듣고 즉석에서 냉장고 파먹기 메뉴 레시피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