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우리가 사는 집과 관련해 다양한 사연들이 소개된다.
오는 11일 방송에서는 생애 첫 집을 마련했지만, 층간소음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한 남성이 출연한다. 위층 집의 아이가 걸어 다니면서 시작된 층간소음은 어떨 때는 새벽 1시까지 계속되어 결국 위층을 찾아가 배려를 부탁했다고. 그러나 계속되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결국 경찰에 피해 신고까지 접수했지만, 여전히 층간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출연진들이 안타까워했다.
14남매 중 독립한 첫째를 제외하고 열다섯 가족이 함께 전셋집에서 살고 있다는 다둥이 부모는 매일 아침이면 화장실 대란이 일어나 급할 때는 2~3명이 동시에 쓰기도 한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다둥이 부모는 아이들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고단한 하루를 마친 뒤 자녀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은 행복이라고 밝혀 녹화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독립 후 지금까지 옥탑방, 반지하 등에서 살며 총 12번 이사를 한 여성이 출연한다. 추운 날씨에 수도관이 동파돼 13시간 동안 얼음을 깨며 상황을 수습하거나 채광이 좋지 않은 반지하에서 살 때의 마음을 고백한다.
한편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우먼 이경애는 셋방살이를 하던 어려웠던 어린 시절 스스로 학비를 벌다가 아파트 경비원에게 발각돼 4시간 동안 혼나기도 했던 경험을 털어놓는다. 이후 개그맨으로 성공해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했지만, 또다시 집을 팔아야 하는 인생의 우여곡절을 공개했다.
또 이런 일을 겪으며 집의 소유 여부를 떠나 부모님이 편안하고 별일 없으면 행복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히기도. 또한 전원주택의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지불했지만, 공사가 10년째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E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