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인엽이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를 마친 후 감사인사를 전했다.
황인엽은 지난 2019년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을 통해 안방극장에 등장, 화려한 액션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후 바로 다음 해인 2020년 JTBC ‘18 어게인’에 출연, 내면의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사춘기의 고등학생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라이징 스타’의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제작 소식부터 주목받았던 tvN ‘여신강림’의 한서준 역에 캐스팅, 주연 자리를 꿰차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여신강림’을 통해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따듯한 외강내유형 짝사랑 캐릭터 한서준과 혼연일체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고등학생으로 등장해 성인이 되고, 데뷔를 하기까지 인물의 파란만장한 성장과정과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설렘 가득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끈 것. 가족 앞에선 한없이 다정한 아들이자 오빠의 모습, 철부지 고등학생의 천진난만함, 절친한 친구 이수호(차은우 분)와의 우정 회복기, 임주경(문가영 분)을 향한 애틋한 마음 등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대세 주연’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제 그만 내 마음 눈치챌 때도 되지 않았냐”, “흔들려줘 한 번만”, “난 마지막이었다고”등 마지막까지 애절한 짝사랑 대사를 소화하며 ‘역대급 서브남’ 대열에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중저음의 목소리 톤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매력을 배가시킨 것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요인 중 하나. 극 중 ‘how do yo do’,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화분’등을 부르고, 공식 OST ‘오늘부터 시작인걸’에 참여해 감미로운 보이스를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2021년 상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황인엽이 10일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여신강림’ 종영 소감을 직접 전했다.
◆ 이하 황인엽 일문일답.
- 첫 주연작이었다. 마지막 촬영을 끝냈을 때 어땠는지.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한참을 멍하게 서 있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는?
주경에게 “한 번만 흔들려줘”라고 했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짝사랑을 멈추고 용기를 내 이야기하는 모습이 멋지면서도 안타까웠다.
-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문가영, 차은우 배우는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 먼저 다정다감하게 다가와 주고 항상 따듯하게 배려해 줬다. 그래서 더 마음 편히 긴장하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조언도 해주고 여러모로 정말 고마웠다.
- ‘역대급 서브남’, ‘서브병 유발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런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여신강림’에서 모든 배우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정말 잘 해주었기 때문에 좋은 케미스트리와 시너지가 생겨서 그 속에서 서준이 또한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좋게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한서준’ 스타일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가장 중점을 둔 포인트는?
두 가지로 나눠 본다면, 거칠고 와일드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스타일과 주경에게 남자로 다가가기 위한 댄디한 스타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가죽 재킷과 코트처럼. 또 서준의 트레이드마크인 피어싱을 여러 가지 스타일로 끼워서 화려함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아이 메이크업을 약간 더해서 샤프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포인트를 주었다.
-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00만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실감하는지.
동명의 원작 웹툰이 정말 인기가 많은 작품이고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체감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수치를 보며 정말 많이 놀라기도 하고 감사했다. 이렇게 보내주시는 큰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됐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 황인엽에게 한서준이란? 황인엽에게 있어서 ‘여신강림’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은지.
한서준은 저의 젊은 날 가장 아름다웠던 모습으로 기억될 거 같다. ‘여신강림’은 저의 청춘이 담겨 있는 소중하고,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여신강림'을 사랑해주셨던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그동안 드라마 ‘여신강림’에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너무나 행복했고,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이자 작품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힘입어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잘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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