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설운도 아들 루민이 남동생의 탈모를 폭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설 특집 ‘비스역에서 다 함께 차차차’로 설운도, 진성, 신유, 나상도, 김경민이 출연했다.
이날 설운도의 자녀 루민, 이승아도 깜짝 출연했다. 아버지의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루민은 설운도의 든든한 지원군인 줄 알았지만 폭로를 하기 시작해 설운도를 당황케 했다.
루민은 “아버지가 말씀해주길 내가 청평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고백’이라는 곡을 (어머니께) 프러포즈로 부르고나서 제가 생겼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후 루민의 폭로가 시작됐다. 박나래가 설운도, 루민 부자에게 “키워드 붕어빵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루민은 “이거 얘기해도 되나?”라고 당황해 했다.
박소현은 “둘이 닮았다는 얘기 아니냐”고 묻자 루민은 “닮긴 닮았는데..”라며 아빠 설운도에게 “화 안내실 거죠?”라고 물었다. 그런데 설운도는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루민은 “내가 이 얘기를 하면 화낼 사람이 둘이다. 남동생이 화가 날 거다. 아버지를 굉장히 많이 닮았다”고 얘기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 나이대에 닮지 말아야 할 부분도 닮아서”라며 머리 쪽을 만졌다.
남동생이 탈모인 설운도를 그대로 닮은 것. 박나래는 “이 얘기 남동생한테 괜찮을까요?”라고 걱정했다.
이에 설운도는 “얘를 그때 청평에서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그날 왜 하필 눈이 와서”라며 “어떻게 자기 아버지하고 동생 가슴에 못을 박냐. 그것도 설날 특집에”라고 한 마디 했고, 루민은 옆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설운도는 “내가 수습하겠다. 요즘 의술이 좋아져서 몇 천 가닥을 이식했다. 전혀 표가 안 난다. 재봉틀 박듯이 박아서 새카맣다”고 전했다.
박소현이 “이거 방송 나가도 괜찮냐”고 묻자 설운도는 “괜찮다. 요즘은 그런 걸 가지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아니다”며 “그런데 얘(루민)는 좀 힘들어질 거다”고 했다. 루민은 “동생이 몸이 좋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