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스' 설운도 "둘째 아들 모발이식 공개? 예능으로 쿨하게 넘어가"(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2.10 12: 51

'트로트의 전설'이자 '트로트의 황제' 설운도가 '비스'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한데 이어 인터뷰에서도 입담을 과시했다.
가수 설운도는 10일 오전 OSEN에 "어제 '비스' 방송은 설 특집이고, 요즘 경기도 어려운 시기에 많은 시청자 여러분에게 기쁨도 드릴 겸 아들과 딸까지 가족들이 총동원됐다"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는 설 특집 '비스역에서 다 함께 차차차'로 꾸며졌고, 설운도, 진성, 신유, 나상도, 김경민이 출연했다. 여기에 설운도의 아들 루민, 딸 이승아도 깜짝 등장했다.

설운도는 "그런데 아들과 딸이 중간에 나오는 건 전혀 몰랐다"며 "제작진이 몰래 불러서 깜짝쇼를 했더라. 이게 주최 측의 농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들이 미리 나온다는 걸 알고 있으면 내 리액션이 재미 없으니까 비밀로 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첫째 아들 루민이 "이거 얘기해도 되나?"라며 아버지 설운도를 향해 "화 안내실 거죠? 내가 이 얘기를 하면 화낼 사람이 둘이다. 남동생이 화가 날 거다. 아버지를 굉장히 많이 닮았다. 우리 나이대에 닮지 말아야 할 부분도 닮아서"라며 머리 쪽을 만졌다. 
MC 박나래는 "이 얘기 남동생한테 괜찮냐?"고 물었고, 설운도는 "어떻게 자기 아버지하고 동생 가슴에 못을 박냐. 그것도 설날 특집에"라며 "내가 수습하겠다. 요즘 의술이 좋아져서 (둘째 아들이)몇 천 가닥을 이식했다. 전혀 표가 안 난다. 재봉틀 박듯이 박아서 새카맣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둘째 아들의 반응에 대해 설운도는 OSEN에 "처음에는 왜 편집을 안 했냐고 했지만, 어차피 예능이니까 쿨하게 받아들이고 넘어갔다"며 웃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공연과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설운도는 "아쉬운 정도가 아니다"라며 "지방에 팬들도 많이 봐야하는데 팬들이 보고 싶어 죽겠다"라며 코로나 시국이 빨리 나아지길 바랐다.
한편, 설운도는 현재 KBS2 예능 '트롯 전국체전'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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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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