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기대주’ 임석진, ‘과자&편지’ 100개 들고 복귀 인사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0 14: 27

SK 와이번스 ‘거포 기대주’ 임석진(24)이 돌아왔다.
2019년 4월 18일 소집 후 2021년 2월 9일 소집해제. 임석진이 복귀를 알렸다. 2016년 2차 1라운드에서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SK 지명을 받았던 임석진은 상무에 들어가지 못해 계획이 다소 틀어지기는 했지만, 무탈하게 복귀했다.
그는 돌아오자마자 구단 선후배, 동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임석진은 소집 해제 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서 과자와 포장지를 사고 코칭스태프, 선후배 동료 선수들, 프런트 직원들, 관리소 및 청소 직원들을 위해 모두 100개의 선물을 준비했다.

SK 거포 기대주 임석진이 소집해제를 알렸다. ⓒ SK 와이번스

임석진은 과자 포장 때 모두 직접 메시지를 포함해 10일 오전 돌렸다. 그는 “덕분에 무사히 소집해제를 했다.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 때문에 앞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어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를 담아 선물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 좋아해주시고 맛있게 먹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분위기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는 "임석진 선수에게 이런 섬세한 면이 있는 줄 몰랐다. 과자맛도 맛이지만 포장과 메시지에서 정성이 돋보여 감동했다”라며 임석진의 정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6년 SK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투우타 내야수 임석진은 고교 시절부터 보기 드문 파워히터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어깨도 매우 강하다. SK는 미래에 중심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고 1억3000만 원에 계약했다.
임석진이 프로 1군에서 뛴 경험은 11경기에 불과하다. 2016년 타율 1할8푼2리에 그쳤다. 하지만 2군에서 꾸준히 기량을 갈고닦았고, 구단의 기대를 모았다. 아직 정확성 등 과제가 있지만 타격 파워 만큼은 타고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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