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권미진이 첫 딸을 품에 안은 소감을 전했다.
권미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3.2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하며 엄마가 됐다.(10일 OSEN 단독 보도)
권미진 측 관계자는 10일 OSEN에 "권미진이 어젯밤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는데, 현재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다"며 "아기가 키가 크다고 하더라"고 밝히며 출산 소식을 전했다.
권미진은 지난해 8월 건설회사에 다니는 비연예인 훈남 남편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웨딩 화보와 함께 임신소식을 알려 많은 네티즌의 축하를 받았던 바.
당시 임신 4개월이었던 권미진은 그간 SNS를 통해 임신 중 일상과 출산 준비 과정 등을 공유해왔으며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월 9일 오후 1시 15분 / 3.22kg 52cm의 딸이 태어났고 저는 엄마가 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이 사진을 공개했다.
권미진은 이날 OSEN에 "수술실 들어가서 아기는 10분~15분 만에 제왕절개로 낳았다"며 "사실 지금도 조금 아픈데, 그 아픈 게 빨리 걸어야 좋다고 해서 벌써 걸었다. 아무래도 그동안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회복 속도도 조금 빠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기를 처음 만난 소감은 정신이 없었다.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엥~'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수술도, 마취도 처음이라서 굉장히 긴장했고, 내 뱃 속에 있었다는 게 아직도 안 믿긴다. 그래도 남편이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 있어줘서 큰 힘이 됐다"며 남편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KBS2 예능 '개그콘서트-헬스걸'을 통해 50kg을 감량한 권미진은 이후 10년간 요요 없이 체중을 유지하며 꾸준히 다이어트 책을 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출산 이후에도 조리원에서 새로운 책을 쓸 예정이라고.
권미진은 "한식이나 건강 식단, 저칼로리 레시피 등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며 "출산 이후에 나도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아마도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할 것 같다. 이번에도 바짝 빼놨더니 임신을 했었다. 조리원을 나가면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sjssu@osen.co.kr, mk3244@osen.co.kr
[사진] 권미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