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의 바비가 3년 4개월여 만에 솔로 컴백을 했는데 컴백 활동을 펼친 지 2주일여 만에 활동 중단 선언을 했다.
10일 바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바비가 이날 솔로 활동을 마무리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YG 측은 “바비의 의견을 수렴해 2월 말까지 예정돼 있던 바비 솔로 정규 2집 ‘LUCKY MAN’의 모든 공식 활동을 오늘 부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바비가 3년 반여 만에 솔로 컴백을 했는데 갑자기 솔로 활동을 중단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룹 활동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사실 보통 아티스트들이 신곡을 발표하고 한 달 이상 컴백 활동을 펼치는 것에 반해 바비는 2주일여 만에 컴백 활동을 마무리하는 거라 바비는 물론이고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바비는 지난달 25일 솔로 정규 2집 ‘LUCKY MAN’을 공개한 직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멕시코, 아일랜드, 터키 등 12개국 1위였다. 또 미국을 비롯한 브라질, 스페인 아이튠즈에서도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타이틀곡 ‘야 우냐 (U MAD)’도 5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서 정상을 기록했다. 타이틀곡 외 ‘Rainning’ 등 다수의 수록곡들 역시 차트인에 성공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브라질, 스페인 아이튠즈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른데 이어 일본 아이튠즈 K팝 부문과 팝 부문 2개 앨범 차트 1위를 점령했고, 종합 앨범 차트 순위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한때 2위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바비는 솔로 활동을 중단하고 아이콘 활동에 힘을 쏟기로 결정했다. 아이콘은 오는 3월 초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 컴백까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고 4월에는 Mnet ‘킹덤’ 출연도 예고하고 있어(2월 8일 OSEN 단독) 이를 준비하기 위해 바비는 솔로 활동을 포기하고 그룹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바비는 “오는 3월 아이콘의 컴백이 임박해 있고, 4월 1일부터 방영되는 Mnet ‘킹덤’ 무대 준비와 연습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땀 흘리며 연습하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합류해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이콘은 컴백을 위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시작을 예고했다. 지난해 2월 ‘i DECIDE’ 이후 약 1년 1개월만의 컴백으로, 공백기가 꽤 길었던 만큼 높은 의지를 불태우며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에 바비도 솔로 활동을 중단하고 그룹 활동에 힘쓰기로 하면서 오랜만에 컴백하는 아이콘을 향한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