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 IN→커쇼 OUT일까, 커쇼 "연장 계약 논의 없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2.11 05: 20

다저스와 계약 마지막해 커쇼, 고향팀 텍사스 선택지
 클레이튼 커쇼(33)는 LA 다저스와 계속 동행을 이어갈까. 다저스는 트레버 바우어를 커쇼의 대체자로 영입한 걸까. LA 타임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커쇼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올해 14년째 시즌을 맞이한다. 2021시즌은 커쇼의 계약 마지막 해다. 다저스와 커쇼는 2018시즌을 마치고 남아있던 2년 계약을 상호 합의해 파기하고, 3년간 93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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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로 13시즌 동안 올스타 8회, 사이영상 3회, 리그 MVP 1회를 수상했다. 현재 다저스에서 커쇼보다 더 오래 ‘파란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없다.
3월이면 만 33세가 되는 커쇼는 조금씩 늙어가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FA 최대어 투수로 평가받은 트레버 바우어(30)를 3년 1억 200만 달러에 영입했는데, 올 시즌이 끝나고 계약기간이 끝나는 커쇼가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한 계약이라는 시선도 있다. 
LA타임스는 10일 “바우어의 영입이 다저스에서 커쇼의 시간이 올 가을에 끝난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올 시즌 후 팀 페이롤에서 8000만 달러 여유가 생긴다. 커쇼와 재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 여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커쇼가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면 고향팀 텍사스로 갈 가능성도 전망했다. LA타임스는 “커쇼는 올 시즌 후 다저스 또는 다른 팀에서 던지게 될지 모른다. 분명한 옵션은 텍사스가 있다.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홈경기를 할 수 있다. 달라서는 좋은 홈이 될 것이다”고 고향집 가까운 텍사스를 언급했다. 
커쇼는 옛 동료 제이미 라이트와 은퇴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시즌 동안 14개팀에서 뛴 라이트는 2014~15년 다저스에서 커쇼와 함께 뛰었다. 커쇼는 오프 시즌마다 근처에 사는 라이트와 함께 캐치볼을 했다. 현재 라이트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투수코치로 지내고 있다.
커쇼는 “나는 다저스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다저스에 있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그것이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다저스에 있는 것을 좋아했다”며 “커리어 전체를 한 팀에서 뛰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야구장에 남길 유산(기록)이 나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것은 팀 동료들의 존경심이고 가능한 한 오래 잘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커쇼가 FA 자격을 앞두고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는 “다저스와 연장 계약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커쇼는 무엇을 원할까. 커쇼는 “모르겠다. 솔직히, 나도 답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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