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아직 선발할 몸 아니다” 설종진 2군감독의 냉정한 평가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11 05: 52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2군 감독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1차지명 유망주 장재영(19)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종진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후 인터뷰에서 “장재영은 작년 11~12월 신인들이 고양에서 훈련을 하고 있을 때 봤다. 스피드는 확실히 좋다”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고교시절 최고 시속 157km를 찍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과시했다. 다만 아직 제구력이 다듬어지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고교통산 9이닝당 볼넷은 5.16개에 달했다. 

키움 장재영이 피칭을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설종진 감독은 “자료를 살펴보니 아직 제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얼마나 볼넷을 줄이면서 강속구를 던질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 같다. 자신감 있게 던지면 안우진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장재영이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 설명했다. 
장재영은 아직 올 시즌 보직이 결정되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잘하면 1군에서 바로 기용할 생각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하고 경기에서 증명해야한다. 편견없이 동등한 기회를 줘야한다”라고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설종진 감독은 “장재영의 보직에 대해서는 아직 단장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한적이 없다. 만약 2군에 온다면 상의를 해서 보직을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불펜에서 1이닝씩 던지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아마추어에서도 선발투수로 많이 던진 투수는 아니다. 선발투수를 할 수 있는 몸이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장재영이 선발투수로 뛰기는 아직 이르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장재영은 캠프에서 1군 진입을 목표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처음보다는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조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 결국 경기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지켜봐야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장재영은 “올해는 1군에서 살아남는게 목표”라며 올 시즌 빠르게 1군에 적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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