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떠나는 김하성, 신인선수에게 건넨 마지막 조언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11 07: 0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포스트 김하성’을 꿈꾸는 신인선수에게 마지막 조언을 남겼다. 
김하성은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과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그동안 키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한 김하성은 11일 오후 7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키움 선수들은 미국으로 떠나는 김하성을 위해 깜짝 송별회를 준비했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 김하성의 응원가를 부르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했고 꽃다발과 게임기(플레이스테이션4)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정후는 준비한 케이크를 김하성에게 던지며 송별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김하성은 “사실 송별회를 기대했는데 아무런 말이 없어서 오늘까지 좀 징징거렸다. 이렇게 깜짝 송별회를 준비했을 줄은 몰랐다. 너무 고맙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선수 개인에게는 분명 좋은 일이지만 팀 입장에서는 큰 전력 손실이다. 키움은 김혜성, 신준우, 김휘집 등 여러 선수들을 경쟁시키며 포스트 김하성을 찾고 있다.
특히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신인선수 중에서는 장재영(1차지명)과 더불어 유이하게 1군 캠프에 합류했다. 드래프트 당시 김하성을 롤모델로 밝힌 김휘집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김)하성이형이 미국에 가기 전에 말을 걸어보고 싶은데 매일 생각만 하고 실제로는 말을 걸지 못하고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김휘집은 김하성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김하성과 이야기를 하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여러가지를 물어봐서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줬다. 내가 아는 것은 모두 알려준 것 같다. 아마 나이 차이가 있어서 그동안 쉽게 다가오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김하성 역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팀 선배 박병호에게 여러 조언을 얻었다. 김하성은 “(박)병호형도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이제 못보면 어떡하나 아쉬워하면서도 잘할거라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정말 감사한 선배다”라고 말했다. 
출국을 앞두고 “싱숭생숭하다”라고 말한 김하성은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다. 미국에 가서 정말 잘하고 싶다”라고 생애 첫 메이저리그 무대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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