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설날 특집 예능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의 개막식과 대망의 첫 경기가 공개된다.
이날, 경기장으로 모인 네 팀의 선수들은 가장 먼저 팀별로 갖춰진 로커룸을 찾았다. 모든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우승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본격적인 개막식에서 네 팀의 첫 만남이 성사되면서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각 팀의 수장이 되어줄 네 명의 감독이 등장하자 선수단 석에서 열화와 같은 환호가 터져나왔고, 네 명의 감독들은 치열한 회의 끝에 매칭된 팀을 공개했다.
첫 경기는 ‘FC 개벤져스’와 ‘FC 구척장신’으로 리그 내 최단신 팀과 최장신 팀이 맞붙었다. 양 팀은 시합 전 훈련부터 극명하게 다른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FC 개벤져스 팀은 시작부터 안영미의 거침없는 19금 드립으로 감독을 두 손 두발 다 들게 했고, FC 구척장신은 한결같은 감독 바라기로 감독과 사랑스러운 케미를 공개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두 팀은 월등한 신장 차이로 극과 극의 유니폼 핏을 선보여 '다른 유니폼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경기 면에서도 확연한 다리 길이 때문에 웃픈 장면까지 자아냈다.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도중, 신봉선이 경기 최초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한혜진이 의무실을 찾은 응급상황까지 벌어져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어 두 번째로 펼쳐질 ‘FC 국대패밀리’와 ‘FC 불나방’의 경기는 MC 이수근이 ‘사실상 결승전’이라 예고할 정도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양 팀 모두가 경기 전부터 선수급 훈련에 돌입했기 때문. 불청의 호나우지뉴 박선영의 화려한 드리블과, 국가대표 출신 전미라의 골문을 두드리는 날카로운 슈팅까지. 놀라운 경기력으로 모두가 손에 땀을 쥐며 관람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 ‘골때녀’ 제작진은 11일 오전 2002 월드컵 때 황선홍 선수가 첫 골을 넣고 벌어진 히딩크 감독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선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과연 네 팀 중 어느 팀이 우승할지 기대감을 모으는 가운데, 다음 카카오 투표창과 SBS '골 때리는 그녀들' 홈페이지에서는 '최종팀을 맞혀라!' 투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SBS 설날 특집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의 첫 경기는 오는 11일 오후 6시 S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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