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그래미 시상식 입성부터 울랄라세션 임윤택의 안타까운 부고 소식까지 N년 전 2월 11일에도 다양한 희로애락이 담긴 소식들이 이어졌다. 타임머신을 타고 2월 11일의 이슈들을 되짚어보자.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24회 소비자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
최민환-율희 부부가 아들 짱이와 함께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 2020년 2월 11일, 최민환 율희 부부 쌍둥이 출산
이날 최민환과 율희 부부는 쌍둥이 딸을 품에 안으며 세 아이의 부모가 됐다. 최민환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전 9시 18분 또야, 9시 19분 또또야가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도 씩씩하게 회복 중이다. 세 아이의 아빠라는 게 아직은 믿기지 않지만 앞으로 아이들과 더 예쁘게 더 열심히 잘 살겠다.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9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2018년 1월 결혼과 율희의 임신 소식을 알렸고, 그해 5월 아들 재율 군을 출산했다. 5개월 뒤인 10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이후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며 신혼과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 2019년 2월 11일 안재욱 음주운전 적발
배우 안재욱은 이날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발각돼 물의를 빚었다. 그는 9일 밤 뮤지컬 ‘광화문연가’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숙소로 복귀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고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안재욱 소속사 측은 이날 “안재욱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입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사과했다.
당시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 중이었고, 뮤지컬 '영웅' 10주년 공연을 한 달여 남겨두고 있었던 그는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모두 하차했다.
♦︎ 2019년 2월 11일 방탄소년단 美 그래미 시상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참석했다.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드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알앤비 앨범 (Best R&B Album)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한국에서 자라오면서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꿔 왔었다. 이 꿈을 이루게 해준 우리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방탄소년단은 마침내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과연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서 단독 공연과 수상의 꿈까지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2013년 2월 11일 울랄라세션 임윤택 사망
고 임윤택은 지난 2013년 2월 11일 위암 투병 끝에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소속사 관계자는 "임윤택 씨가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돼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었다. 병원 진단 결과 진행성 위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임윤택은 그룹 울랄라세션 멤버로서 2011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지만 이후 ‘슈퍼스타K3’ 방영 당시에도 그가 위암 4기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지난 2012년에는 세 살 연하의 헤어디자니어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그해 10월 첫 딸을 얻으며 치료에 집중하던 그는 끝내 2013년 2월 11일 세상을 떠났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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